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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Jan 24. 2017

태즈매니아 여행기(2)

시드니 공항 정탐기 + 호주 맛집 Rolld 후기

시드니 공항에서는 특이하게 한국인들에게 자동 출입국을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eTA를 미리 신청해 놓고, 나갈 때 보이는 기계에 여권을 넣으면 플라스틱 카드를 받고,
받은 카드를 다시 입국 심사 기계에 넣으면 지문 및 홍채 스캔하고 바로 통과.

그래서 정말 빨리 짐까지 찾고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어차피 태즈매니아로 가는 비행기 시간은 꽤 남아서 기다려야 했고....

여기가 어디지 싶을 정도로 아시아 사람들이 많다.......

일단 가장 먼저 한 일은 심카드 구매였다.
Optus가 가장 저렴하다는 정보를 듣고, 에어비앤비 할인코드까지 지참해서 갔는데
오히려 더 할인을 해 준다고 해서 그냥 할인코드 없이 구매했다.

$40짜리인데 $20에 구매했고, 약 1개월 간 12GB를 LTE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건 한국으로 전화가 무료였다는 거!

(하지만 양가 부모님이 모르는 번호라고 자꾸 안 받았음 ㅋㅋㅋㅋㅋㅋ)
왜 호주 통신요금이 이렇게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냥 편하게 2개 사서 호사스럽게 쓰고 다녔다.
(플랜 정보 : http://www.optus.com.au/shop/mobile/prepaid/plans)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공항도 널찍널찍하다.
그래서 심지어 우리가 도착한 T1에서 T2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이 버스는 유료이다;;;; ($5)
다행히 우리가 타고 가는 T1에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할 경우,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출국 심사 마치고 짐 찾고, 세관 통과 후 나오는 자동문에서 나오면 표지판이 보이는데 꼭 거기로 안 가고,
다른 데 들렀다가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구조)

티켓이 빨간색이라 좀 촌스럽기도 하고.... 비행기 티켓 사이에 끼워진 빨간 종이가 버스 티켓이다.

국내선 전용 T2 터미널까지는 차로 7~8분 정도 거리인데.. 이걸 걸어서 올 거리 같지는 않다.
젯스타, 버진, 타이거 에어 등 젯스타 제외한 국내선 터미널이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Pelican Air에 Rex...라는 항공사도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봐야 크게 뭐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밖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뭐가 많았다.

주스가게에 맥주집까지...
진작 여기 그냥 들어와 앉아있을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탑승 시간이 아직 많이 남고 쇼핑할 거 정말 하나도 없어 보여서...
간단하게 식사라도 하기로 결정하고 들어온 Rolld란 베트남 식당.

사실 딱히 땡기는 게 없어서 들어오긴 했다...

그런데 Cuon이라는 라이스 페이퍼 롤이 참 맛있어 보였다.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직접 받아서 오는 방식.
베트남 패스트푸드 점이었는데, 아이디어가 괜찮아 보였다.

이게 라이스페이퍼 롤. Prawn Roll과 Pork & Avocado를 주문했다.
재료도 실하게 들어있고, 베트남 Fish Sauce인 느억 맘도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좀 캐주얼지만 뭔가 지킬 건 지킨다는 느낌?

그리고 내가 주문한 베트남 샐러드인 분. 엄청 재료가 실하게 들어있어서 놀랐고,
양이 많아서 사실 잔뜩 배부른 상태로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돼지고기 껍질 튀김(고기 밑)은 좀 짜서 내 입맛은 아니었음.
옆에 춘권은 세트 시키면서 딸려 온 건데,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그리고 라이스 페이퍼 롤에 딸려온 쌀국수.
이것도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맛이었다.

가격은 저렇게 해서 약 $38 정도였고,

우리나라 베트남 요리집 가서 이것저것 시킨 것과 비슷한 가격인 것 같은데 만족도는 훨씬 높았다.
호주 전역에 있으니 국물이나 상큼한 게 먹고 싶을 때 방문 추천!

이제 태즈매니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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