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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Feb 05. 2017

태즈매니아 여행기(5)

Launceston 시내 구경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은 후,
시내 구경을 하러 나왔다.

사실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 옷을 사러....

건물들이 대부분 1800년대에 지어져 옛날 영국 마을에 온 것 같았다.

저 우뚝 솟은 시계탑 같은 건물은 의외로 우체국과 론세스턴 관광 오피스이다.
원래 용도는 물론 다른 게 아니었을까 싶지만...

우체국에 쌩뚱맞게 시계탑이 있으니 좀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호주의 유니클로와 같은 Cotton On.
마침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연다고 해서 후다닥 티셔츠 몇 개를 샀다.
(그렇지만 이게 큰 오산.......... 다다음날부터 바로 비가 오면서 추워졌다;;;)

Cotton O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그래서 이 상점가가 문을 연 것을 월요일 오전에 론세스턴을 떠나면서 보았다....

거리는 참 평온해 보이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에 띄었으나,
길에 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없으니......

슈퍼마켓인 Target 쪽으로 가니 조금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래 된 건물들이 참 많아서, 옛날 리버풀 여행을 하던 게 떠올랐다.
물론 그 건물들보단 새 거겠지만....

론세스턴의 흔한 길거리 풍경.
크리스마스 장식도 익살스럽게 가로등에 걸려 있다.

그리고 호주에서 유명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James Boag's의 공장이 바로 호바트에 있다.
사실 왼쪽 건물이 투어할 때 들어가는 건물이고, 오른쪽 사진(실제로 맞은 편)은 정말 양조장이라고....
투어비가 20달러가 넘어서 그냥 하지 않았다. 사실 많이 해 보기도 했고...

호텔이 시내 들어가는 초입에 있어서 딱 동네 한 바퀴 돌고 오기 좋았다.
어디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그리고 저녁 먹고 차를 타고 정말 10년만에 갔었던 호주 마트 Coles.
고기가 정말 쌌지만 구워먹을 순 없었고... 내일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먹을 음료수, 간식들과 과일들을 샀다.

아, 그리고 호주도 역시 슈퍼에 술을 안 팔고 옆에 딸린 Bottle Shop에서 술을 판다.
그래서 맥주와 와인을 좀 샀는데, 첫 날 밤은 아이스 와인과 함께 :)
(참 희안한 인연인게, 그냥 랜덤하게 집은 Frogmore Creek이라는 아이스 와인이었는데...
마지막 날 저 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ㅋㅋㅋ)

+ 분류가 좀 애매해졌는데.. 여기는 둘째날 갔던 펍.

Saint John Craft Beer Bar란 곳으로, 구글에서 찾아보니 가장 캐쥬얼한 펍이라고 해서 한 번 밤에 찾아가 보았다. (링크)

대략 이런 분위기이고... 주방은 저녁 8시쯤 닫고, 햄버거가 맛있다는데 이미 저녁을 먹고 잠깐 마실을 나온 상태라....

내가 주문한 큰 잔은 Stone n Wood라는 Pacific Ale, 저 작은 잔은 Terri가 주문한 Last Rites.
사실 Stone n Wood는 내가 Pacific Ale을 처음 접해본 걸수도 있긴 한데, 라거랑 뚜렷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Last Rites는 오히려 Fruity한 질감이 잘 살아있는 전형적인 IPA 였다.
역시 태즈매니아에선 태즈매니아 양조장 맥주를 먹어야.....
(사실 여행하면서 Scottsdale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Little Rivers라는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가 있는데,
이 맥주가 여행 중 먹은 최고의 맥주였다. 와인 만들던 아저씨가 하는 데라던데.. 다른 데서 구하면 꼭 드셔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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