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nceston 시내 구경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은 후,
시내 구경을 하러 나왔다.
사실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름 옷을 사러....
건물들이 대부분 1800년대에 지어져 옛날 영국 마을에 온 것 같았다.
저 우뚝 솟은 시계탑 같은 건물은 의외로 우체국과 론세스턴 관광 오피스이다.
원래 용도는 물론 다른 게 아니었을까 싶지만...
우체국에 쌩뚱맞게 시계탑이 있으니 좀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호주의 유니클로와 같은 Cotton On.
마침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연다고 해서 후다닥 티셔츠 몇 개를 샀다.
(그렇지만 이게 큰 오산.......... 다다음날부터 바로 비가 오면서 추워졌다;;;)
Cotton O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그래서 이 상점가가 문을 연 것을 월요일 오전에 론세스턴을 떠나면서 보았다....
거리는 참 평온해 보이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에 띄었으나,
길에 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없으니......
슈퍼마켓인 Target 쪽으로 가니 조금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래 된 건물들이 참 많아서, 옛날 리버풀 여행을 하던 게 떠올랐다.
물론 그 건물들보단 새 거겠지만....
론세스턴의 흔한 길거리 풍경.
크리스마스 장식도 익살스럽게 가로등에 걸려 있다.
그리고 호주에서 유명한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James Boag's의 공장이 바로 호바트에 있다.
사실 왼쪽 건물이 투어할 때 들어가는 건물이고, 오른쪽 사진(실제로 맞은 편)은 정말 양조장이라고....
투어비가 20달러가 넘어서 그냥 하지 않았다. 사실 많이 해 보기도 했고...
호텔이 시내 들어가는 초입에 있어서 딱 동네 한 바퀴 돌고 오기 좋았다.
어디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그리고 저녁 먹고 차를 타고 정말 10년만에 갔었던 호주 마트 Coles.
고기가 정말 쌌지만 구워먹을 순 없었고... 내일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먹을 음료수, 간식들과 과일들을 샀다.
아, 그리고 호주도 역시 슈퍼에 술을 안 팔고 옆에 딸린 Bottle Shop에서 술을 판다.
그래서 맥주와 와인을 좀 샀는데, 첫 날 밤은 아이스 와인과 함께 :)
(참 희안한 인연인게, 그냥 랜덤하게 집은 Frogmore Creek이라는 아이스 와인이었는데...
마지막 날 저 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ㅋㅋㅋ)
+ 분류가 좀 애매해졌는데.. 여기는 둘째날 갔던 펍.
Saint John Craft Beer Bar란 곳으로, 구글에서 찾아보니 가장 캐쥬얼한 펍이라고 해서 한 번 밤에 찾아가 보았다. (링크)
대략 이런 분위기이고... 주방은 저녁 8시쯤 닫고, 햄버거가 맛있다는데 이미 저녁을 먹고 잠깐 마실을 나온 상태라....
내가 주문한 큰 잔은 Stone n Wood라는 Pacific Ale, 저 작은 잔은 Terri가 주문한 Last Rites.
사실 Stone n Wood는 내가 Pacific Ale을 처음 접해본 걸수도 있긴 한데, 라거랑 뚜렷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Last Rites는 오히려 Fruity한 질감이 잘 살아있는 전형적인 IPA 였다.
역시 태즈매니아에선 태즈매니아 양조장 맥주를 먹어야.....
(사실 여행하면서 Scottsdale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Little Rivers라는 양조장에서 나온 맥주가 있는데,
이 맥주가 여행 중 먹은 최고의 맥주였다. 와인 만들던 아저씨가 하는 데라던데.. 다른 데서 구하면 꼭 드셔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