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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Nov 14. 2015

(홍콩) #02 - 먹다 온 홍콩 여행

먹다 온 짧디 짧은 2박 3일 홍콩 후기

원래 아침은 Jordan역의 Australia Dairy Company라는 유명 홍콩식 아침식사 집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링크)

그렇지만 약 60명이 줄 서 있는 걸 보고 좌절하여, 근처의 Tsui Wah로 방문합니다.


Tsui Wah는 홍콩 차찬탱(茶餐厅)의 대명사로,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일 수도 있겠네요.

가격도 HKD$30~$50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Cafe de Coral, Fairwood도 이와 비슷한 맥락의 패스트 푸드 음식점이긴 한데...

처음에는 이런 데를 방문하다가, 어느새 저도 차찬탱 가서 시원한 밀크티 하나에 샌드위치 하나를 간식으로 먹고 있었습니다.



항상 나오는 차와 빵, 계란


처음엔 엄청 거부감 들어서 이거 못 먹겠다가.. 나중에는 잘 먹더군요 -_-;;;

오히려 지금은 추억의 맛으로 먹습니다.

글쎄요.. 이게 맛있다고 사실 추천하기가 좀 애매하죠;


이것도 세트.. 그냥 특별히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Australia Dairy Company 사진도 몇 장 보여드리면...


일단 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아침 식사는 HKD$28로, 밀크티 아이스로 추가하면 $30입니다.


이건 동일하고...


계란과 빵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게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냐고 하실 수도 있겠는데...

글쎄요, 제가 집에서 식빵 사서 토스트 하고 계란 부쳐도 저렇게는 못 만든다에 한 표.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맛있으니까 돈 주고 사 먹죠...


홍콩은 역시 밀크티죠


(차찬탱에 대한 논란은 모 블로거님 포스팅에서도 한 번 커진 적이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냥 문화체험삼아 한 번 들릴만 하다 -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김밥천국 가서 맛없다 말한다고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리고 사실 그 외국인이 김밥천국 음식을 먹고 나서 한국 음식이 맛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그냥 홍콩 사람들이 이런 거 먹고 산다고 생각하고 한 번 드셔 보는 정도지,

굳이 '난 꼭 먹어야겠어!!!!!! 홍콩의 명물이래 우왕!!!!'까진 아니란 말입니다....)


아, 그래도 밀크티는 맛있습니다... 

차만 드셔도 뭐라 하지 않으니, 더우시면 걷다가 차 한잔 하셔도 괜찮습니다


Jordan 역에서 Kowloon역의 Elements 쇼핑몰로 향합니다.

제가 홍콩에서 제일 좋아하는 쇼핑몰입니다.

물건도 제일 많고, 브랜드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정말 없어서........


다만 교통이 좀 안 좋은 건 어찌할 수가 없네요.



점심으로는 탄탄면과 딤섬을 먹으러 왔습니다. 


쇼핑몰 안의 Xia Mian Guan이라는 곳인데, 그냥 랜덤하게 탄탄면을 먹고 싶어서 간 곳이라...

Openrice 평점은 굉장히 안 좋네요 -_-;; 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링크)



먹다가 찍은 게 아니라 원래 이랬습니다 -_-;;


대만식 닭튀김인 지파이(雞排)도 추가했습니다.


국물은 맛있는데, 국수는 평범합니다.


딤섬은 영어 설명만 보고 시켰는데 이런 게 나올 줄 몰랐습니다 -_-;;;

그냥 특이한 맛에 먹었습니다...




사실 점심을 적게 먹은 건, 바로 여기서 애프터눈 티를 먹기 위함!!


    

IFC 지하 1층에 있는 Le Salon de Joel Robuchon (이하 조엘 로부숑) 입니다. (링크)

참고로 다른 식당들(Le Jardin, Le Atelier)은 IFC 안의 다른 곳에 있습니다.

(사실 IFC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Landmark 건물입니다 - 위치 참조)


하.. 맨날 혼자 홍콩 다녀서 이런 것도 못 먹었는데 드디어 먹네요 ㅋㅋ

가격대는 음료 + 음식 포함 2인 $450입니다.

(그리고 사실 1인 세트도 $230에 있습니다...)


먼저 테이블 세팅하고


커스터드 크림과 딸기'잼'


제가 주문한 우롱차가 나왔습니다


언제 다 먹지.......



일단 햄버거부터 먹었는데 별 맛은 없네요


계속 아무 생각 없이 먹었네요 -_-;;;

호텔에서 먹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조엘 로부숑을 가 보고 싶고 동선에 맞아서 그냥 여길 왔습니다.


지하라서 별다른 전망이 없는 게 일단 좀 아쉽고,

분위기가 나쁘진 않은데 확실히 좀 시내 스타벅스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호텔 라운지가 아니라....)


그래도 다른 호텔들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교통 좋은 곳에 있으니 저는 추천합니다 :)

그리고 왠지 2명이 가서 하나면 시켜도 눈치를 안 줄 듯...



피크에 가서 저녁 먹은 이야기와 A380 후기는 또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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