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Feb 27. 2017

태즈매니아 여행기(9)

스위스 마을, Grindelwald와 Brady's Lookout

Tamar Wetlands를 나와 스위스 마을 Grindelwald로 향했다.
사실 여기는 어느 여행 가이드북에도 없던 곳인데... Terri가 구글링을 하면서 우연히 찾게 된 곳이다.

헐 근데 뭔가 도착하니 테마파크 느낌이었다.

스위스 쇼핑 빌리지.....
다행히 입장료는 없어서 일단 들어가보기로 한다.

뭔가 동네 유원지... 스러운 느낌?
쁘띠프랑스 그런 느낌 같기도 하고 그렇다.
어릴 때 미국에서 가 보았던 독일 테마파크가 생각나기도 했다.

조금 더 가 보니 미니 골프연습장이 나오고, 호주답게 바베큐장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있었다.
이 친구들은 왜 맨날 밖에서 밥을 해 먹는걸까...

하지만 이런 풍경을 보며 벤치에 앉아 멍 때리고 있으니 좀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느낌이었다.
오늘 어차피 빡세게 돌아다닐 것도 없었으니...

확실히 애들 데리고 와서 노는 유원지였다. 스위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아니라..;;
가게들도 좀 오래된 느낌이라, 여기서 딱히 뭘 사거나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기분 낸다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사진도 찍어보았다.
사실 스위스 마을이라고 해서 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ㅠㅠ



20분만에 보고, 다시 나와 5분 거리에 있는 Brady's Lookout으로 향했다.
사실 여기도 어느 가이드북에도 없는 곳인데... 
여행 준비하면서 받아 놓은 Google Trip 앱에 있어서 들러보기로 했다.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안 가고, 정보가 없는 곳은 Google Trip이 정말 좋다.)

타마르 강이 보이고, 바로 앞에 와이너리가 보인다.


Brady란 사람은 사실 좀도둑인데, 

패거리들과 여기서 영국군에 저항하다가 이른 나이(20대 후반)에 죽었다고 한다.
임꺽정 같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저런 소소한 사람까지 이름을 따서 지명을 붙여 주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Brady's Lookout의 경우 정말 Tamar Valley를 차로 돌 경우,
5분 정도 비켜가면 볼 수 있는 곳들이라...

그냥 특별히 갈 곳이 없다면 들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호주 사람들도 와서 구경하고 가는 곳이기도 하고,

의외로 Tamar Valley에 이렇게 강을 높은 곳에서

조망해서 볼 수 있는 곳 자체가 없었다.

+ 주차장에서 보았던 클래식 카.
자세히 보니 심지어 '문화재' 비슷한 걸로 등록이 되어 있던 차다...ㄷㄷㄷ

매거진의 이전글 태즈매니아 여행기(8)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