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ar Valley의 Holm Oak Winery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을 먹으러 와이너리로 향했다.
와이너리와 식당이 같이 있는 곳이
이 근처에는 많이 없고,
대부분이 예약제라 약간 캐주얼하다는
Holm Oak Winery로 정했다.
(+ 와인도 맛있다는 평이 많았고)
지도로 보아도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 있다...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포도밭
사실 와이너리를 처음 가 보는 거라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넓은 포도밭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내가 생각한 건 거의 과수원....)
저기 보이는 건물에서 테이스팅도 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할 수 있다.
와인 설명해 주시는 분이 한 분 있고,
매우 캐주얼한 분위기.
저기 바에 서서 테이스팅을 진행한다.
그런데 나는 막상 운전을 해야 해서...
거의 마시지 못하고 잠깐 입에 머금고 뱉기만..ㅠㅠ
그리고 호주 영어 악센트에 아직 익숙하지 않고
더더욱 잘 모르는 와인 용어까지 나와서
설명을 100% 알아듣지 못하긴 한 점이 아쉽긴 하다.
카운터 옆에 햄, 테린,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를 팔고 있었다.
그리고 원하면 밖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햇살이 너무 강해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간단한 테린과 치즈,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와인 안주로는 참 좋은데 나는 물만...
여기서 키우는 4달 된 강아지라던데 애교도 많고
계속 테이블 밑에서 빵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있었다..;;
(+ 카운터에서 잔이 깨져서 우리한테 개를 봐 달라 해서
5분 정도 개랑 같이 놀아주고 있었다 ㅋㅋㅋ)
밥을 먹고 나와 와이너리 주변을 산책하였다.
사실 돌아다닐 공간은 많지 않았지만,
포도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
호주의 캐주얼한 와인 문화와 맛을 보진 못했지만 (ㅠㅠ)
태즈매니아 와인도 시음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왠만한 곳들은 사실 테이스팅이 무료기 때문에
예약을 안 해도 되는 곳들이 동선 안에 있다면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