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서부의 하이라이트, Big Sur
Tom입니다.
오래 기다리셨던 Big Sur입니다.
뉴스랑 구글맵을 체크해보니...
아직도 1번 국도는 산사태 복구 중이라
(물론 저희가 갔던 것보다는 조금 더 갈 수 있지만)
몬테레이에서 출발하시면 일방통행하셔서
다시 되돌아 오셔야 하는 상황이네요.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 고려하셔서
계획을 짜시는 게 좋겠습니다 :)
Big Sur는 몬테레이 아래 해안 지역 이름으로,
'Big'과 남쪽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단어인 'Sur'를 합한 지명입니다.
뭔가 유래가 좀 불분명한 감이 있긴 한데...
미국 태평양 쪽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가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행하는 방법은 따로 없어요.
그냥 차로 쭉 가시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구경하시고 다시 차를 타시고...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아마 도로에 많은 차들도 그렇게 하고 있을 거에요
(심지어 지명 표지판도 잘 없음)
의외로 오래 걸릴 것 같았는데,
2시간 정도면 매우 넉넉하게 보십니다.
(카멜 출발 기준으로)
그래서 저도 글은 최대한 줄이고,
사진 위주로 포스팅합니다.
처음 멈춰서 와~ 했던 곳.
푸른 바다와 노란색 꽃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곳에 차를 세우시고 맘껏 구경하시면 됩니다.
아무도 빠르다고, 느리다고 뭐라고 하지 않아요
하필 미국에서 빌린 차도 소나타...
이렇게 줄지어서 구경하고 있죠? ㅋㅋㅋ
드디어 표지판이 하나 나왔네요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 말고 없었던 듯)
바닥에 이런 친구도 있네요
바다 내려가서 물에 손도 한 번 담그어 보고...
저 멀리 뛰어가는 제가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꽃들도 참 특이하고..
뭔가 우리 나라 바다랑은 색깔도 틀리고..
한국에서 우리 집 부산이야! 바다 옆이야!
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았던 곳이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곳.
참고로 여기서 해달을 봤답니다!!
정말 바다가 너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입니다
음 여긴 약간 제주도 느낌?
파도가 어마어마합니다
Rocky Creek Bridge라고 유명한 다리입니다.
사실 Bixby Bridge가 더 유명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다리가 더 인상깊었어요.
(Bixby는 돌아오면서 아 이게 그거구나 했었다는)
여기가 Hurricane Point라는 곳인데..
여기서 유일하게 통신망이 잡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데는 전부 안 잡히고..
구글맵에서 '유일하게 통신이 되는 곳'이라고
코멘트가 달려 있습니다 ㅋㅋ
어디까지 막혀있는지 몰라 계속 달려봅니다
이 쪽으로는 소랑 말들이 있는 농장이 있더라고요
여기서 15~20분 정도 더 가면
국립공원 숲이 있는데...
거기서 저희는 되돌아 나왔습니다.
(Big Sur River Inn 앞)
시간이 되신다면 숲도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게 좋겠죠.
저희는 일정상 여기서 차를 돌려
다시 Carmel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고르느라 힘들었던 Big Sur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