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el에서 발견한 해산물 맛집, A.W. Shucks
Tom입니다.
Carmel로 돌아와서,
이 동네에서 유명하다던 Carmel Beach로 향합니다.
사실 Big Sur를 다녀와서
여길 보니까... 약간 시시한 기분도...
가급적이면 여기부터 먼저 가세요 ㅋㅋㅋ
사실 바다에서 수영하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없었고.. 시간도 없었고...
사진만 후다닥 찍고 차를 빼서 밥을 먹으러 갑니다.
Carmel 시내는 한산합니다.
정말 평화로운 마을이더라고요
그리고 관광객들도 대부분 미국 사람들이고,
외국인들은 별로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힘들게 차를 대고 찾는 곳은 바로 이 곳.
사실 알고 방문한 건 아니고...
그냥 Yelp에서 뭐 먹지 하고 검색하다가
Oyster Bar라는 것에 꽂혀서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굴을 파는데
왜 쟤네는 굳이 미국에서 먹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진짜 우리 나라 통영굴이랑 맛이 달라요...
(통영굴이 맛이 없다는 얘기는 아님 ㅋㅋㅋ)
호주에서 먹었을 때
생으로 먹었을 때 비린 맛 하나 없이
엄청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약간은 기대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저희는 Oyster Half Dozen($14.95) 하나랑
샌드위치 콤보 2개를 주문합니다.
(치즈 / 참치 멜트)
의외로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맛집일수도!?
분위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13:30 분 정도였는데도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나온 식전 빵.
뭐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굴의 등장입니다
굴이 3종 x 2로 나오고,
타바스코와 살사 소스가 나옵니다.
(순간 저도 사진 보니 초고추장인줄 ㅋㅋㅋ)
자세히 보시면.. 굴 모양이 전부 달라요.
태평양굴(일본굴) / 대서양굴 / 하나는 기억 X
이렇게 3개를 주더라고요.
(막상 원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_-;;)
이게 태평양 굴
미야기굴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굴 특유의 향이 상당히 강렬하고,
여기가 산지인지 신선한 맛이 났습니다
이게 그 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대서양 굴입니다
약간 모양이 다르게 생겼죠?
맛도 조금 더 담백하고,
비린 맛이 약간 덜했습니다.
대신 특유의 굴맛?은 조금 약합니다.
이건 뭔지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생긴 걸 보면 태평양 굴의 유사종? 같기도 하네요
제가 시킨 튜나 멜트 샌드위치와 샐러드
미국이라서 야채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ㅋㅋㅋ
튜나 멜트는 참치마요샐러드를 치즈와 함께
구운 아주 느끼한 음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당
치즈매니아 테리가 주문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치즈를 역시 아낌없이 팍팍 넣어줍니다
(참치값 만큼이나 ㅋㅋㅋㅋ)
이건 사실 상상하시는 맛 그대로입니다
고소하면서 바삭바삭한 맛이죠
Carmel에는 사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도 많은데
이렇게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면서
해산물 전문 식당은 많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나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