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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Aug 01. 2017

24) 조슈아 트리(Joshua Tree) 공원 (1)

기묘한 나무들이 있는 조슈아 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Tom입니다.

산타바바라에서 LA로 가면서...
안개 잔뜩 낀 도로도 운전하고,
LA의 난폭운전도 경험하고...
고생 끝에 겨우 에어비앤비로 들어와
기절하다시피 뻗었습니다.

사실 다음 날은 아무런 일정이 없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갈까...
아니면 LA 시내 구경을 하다 라라랜드에 나온
그리피스 천문대나 다녀올까...
생각을 했지만, 차가 있으니 기왕이면
멀리 한 번 가 보자 해서
조슈아 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으로
먼 길을 달려서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이 공원 면적은...
정말 LA 만합니다 ㅋㅋㅋㅋ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조슈아 트리라는
특이한 식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조슈아(여호수아)가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을 연상한다고 해서
조슈아 트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사실 이건 나무가 아니라 선인장입니다.

공원 안의 조슈아 트리 한 그루.
정말 성자 같아 보이시는지요?

이 땅은 사실 5천년 전부터 원주민들이 살던 땅으로,
1800년대에는 여기에서 목동들이
소들에게 물을 먹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1900년대에 Minerva Hoyt이라는
여성이 처음으로 보호운동을 하면서
이 지역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공원으로의 지정을 정부에 요구한 결과,
1936년에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고
1994년에 마침내 National Park(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아무튼, 이런 나무의 영적인 모습에 반해
가수 U2 또한 'Joshua Tree'라는
앨범 또한 발매하였습니다 ㅋㅋㅋ

1986년에 여기서 앨범사진도 촬영한 U2 (출처: U2 홈페이지)

LA에서는 공원 입구까지 가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고,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아주 운전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도 못 먹고 허겁지겁 나와서
고속도로변의 몰에 가서 서브웨이를 갑니다.

아침부터 야채 듬뿍 들어간
햄 샌드위치...

LA가 은근 사막 기후라서...
교외를 벗어나면 대부분 이런 풍경입니다.

2시간 운전 후 드디어 도착!
테리가 관광 안내소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네요.

뭐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 보는데...
진짜 나무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조슈아 트리는 선인장이라
가운데가 뻥 뚫린 구조입니다.

여기서 별 보는 하이킹도 많이 하고...
하이킹을 사람들이 정말 많이 하는지,
코요테나 뱀 만났을 때의 주의사항과
탈수가 위험하다며 물을 엄청 팔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래서 한 병 미리 구매...

지도도 미리 한 장 받았는데,
저희는 쭉 가다가 Barker Dam이라는
옛날 목동들이 소들에게 물을 주던
저수지? 같은 곳까지 잠깐 하이킹을 갔다가
아래쪽으로 나가는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하이킹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와서...
(그런데 Barker Dam이 정말 짧아보이나...
저것도 30분 거리의 하이킹 코스입니다 ㅋㅋ)

10분 정도 더 가면 공원 입장료를
내는 곳이 나오는데,
아까 관광 안내소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25입니다.)

와... 들어오자마자 이런 장관이..
모두가 여기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ㅋㅋ

테리는 이런 사막이 난생 처음이라
엄청 신기해 합니다.
하긴 나름 유럽 산 여자라...
사막은 처음일 수가 있겠네요

이렇게 군데군데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슈아 트리는 정말..
백만그루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런 길들로 빠져서 중간에 하이킹도 가능하나...
정말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데서 정말 나침반이 필요한 듯...

이제 Barker Dam 근처
캠핑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이킹 후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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