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나무들이 있는 조슈아 트리(Joshua Tree) 국립공원
Tom입니다.
Barker Dam 하이킹 코스 앞에
차를 대고 슬슬 걸어갑니다.
(물론 안 보이지만)
저 바위 위로는 사람들이 암벽 등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더워 죽겠는데 화상은 안 입나...
저희 앞으로는 파충류/조류 관찰 캠프에
온 사람들이 앞장서주는 덕분에
새들 몇 마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여기 오니 조슈아 트리가 더 많습니다.
이제 이 풍경도 익숙해진 듯...
푸른 하늘에 바위 산,
높은 조슈아 트리, 바닥에 풀들.
정말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
특이한 선인장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실제로 만지진 않았고요...
보기만 해도 엄청 아파보였습니다
이 선인장은 꽃도 에쁘게 폈네요.
저 어릴 때 제주도 백년초가 유행해서..
한 때 많이 먹었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 ㅋㅋ
다양한 선인장들을 보며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이런 저수지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Barker Dam입니다.
누가 만들었다고 새겨져 있네요
건너편의 경치도 정말 좋습니다
그랜드 캐니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저수지 안에 있는 물은 상당히 탁하긴 합니다 ㅋㅋ
마시지는 못할 물 같습니다
여기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고는 싶지만...
너무 뜨거워서 ㅋㅋㅋ 일단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담
돌아가는 길은 다른 길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물 한 방울 없는 것이
진정한 사막 같습니다....
지나가는데 야생 토끼랑 도마뱀도 보이고..
의외로 동물들이 꽤 보였습니다
아까 새 찾는 분들은 좀 보셨으려나요 ㅋㅋㅋ
계~속 이런 길만 한 15분 걸었습니다.
진짜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더라고요
가는 길에 이런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막의 미스테리'라고 합니다.
주로 음식들과 물이 있는 곳들에
이런 기록들이 종종 있었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미국 원주민(인디언)들이 예전에 남긴 벽화입니다.
'영희와 철수 여기 왔다 감'
이런 건 아니겠죠 설마 ㅋㅋㅋㅋ
이제 표지판도 조금씩 나오고
사람도 한두명씩 보이면서
약간은 불안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기 시작합니다.
핸드폰도 전혀 안 터지는 곳이니..
처음에 신기했던 조슈아 트리도,
저희 집 앞 아카시아 나무 같이
딱히 신기하지 않은 나무가 되어 버렸어요..
오히려 바위 틈에 있던 이런 나무가 더...
이제 차를 몰고,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반대쪽 입구로
빠져나가는데.....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ㅜㅜ
국립공원이 너무 큰 데다가...
계~속 같은 풍경이라 그냥 돌아 나갔어도
큰 후회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결론 : 북쪽 출입구인 Yucca Valley 쪽을
가급적 이용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찍고 있었던 Skull Rock.
어딜 봐서 해골인지는 잘...
으악 괜히 왔어 하던 중
그나마 볼만했던 Cholla Cactus Garden Trail.
사실 이제 조슈아 트리들은 거의 안 보이고,
이런 단목 선인장들만
땅에 박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산의 모습도 황토색 산이 아닌,
갈색 산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저런 산들은 사실 빙하의 침식으로 생겨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도 바람이나 흙에 의해서
침식이 되고 있다고...
아무튼, 점심도 쫄쫄 굶고
계속 달리고 달려 마침내
해발보다 낮은 동네인 'Indio'까지 도착했습니다.
다음 편은 거의 마지막 행선지인
'Palm Springs' 편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