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Aug 05. 2017

26) Palm Springs (팜 스프링스)

팜 스프링스(Palm Springs)가 한 눈에 보이는 케이블카

Tom입니다.

원래 사실.. 저희 목적지는 바로
팜 스피링스(Palm Springs)였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온천이 나오는 곳이자...
평화로운 게이들의 천국이자 은퇴한 노인들이
골프치러 많이 온다는 이 곳.

..정작 조슈아 트리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
케이블카라도 타러 가자 해서
급하게 Aerial Tramway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점심을 먹지 못했죠
차에도 밥을 좀 줘야 해서...
일단 주유소로 들어갑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여기는 트럭 운전사들
휴게소 같은 곳이라 엄청 크고,
안에 샤워 시설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오늘의 메뉴는 제가 좋아했던
Arby's 샌드위치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텍사스 바베큐 샌드위치
전문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여기 거의 없더군요...;

10분 정도 걸려서 나왔는데
감튀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와... 비프 브리스켓 샌드위치인데,
이거 진짜 맛있네요 ㅋㅋㅋ

스테이크 샌드위치도 맛있었지만,
그래도 비프 브리스켓이 한 수 위였던 것으로..

이런 풍력 발전소들을 계속 지나,
열심히 팜 스프링스 쪽으로 달려갑니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여기는 사막이 아닌, Mt. Jacinto라는 산입니다.
이 산이 3,300m 정도인데...
약 2,600m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Aerial Tramway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0m까지 갔다.. 2,600m까지..
살금살금 지구별 유람기의 테마는
이미 벗은지 오래네요

케이블카 타는 곳 입구입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줄도 별로 없고 입장권 파는 곳도 한산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늦게 가서...
다행히 $22.95로 할인을 받았습니다

케이블카 길이가 길어서 그런지
30분마다 한 대씩 탑승할 수 있고,
만약 식사를 안 하셨던 Ride & Dine 옵션도 있습니다.
(+$13.05 추가)

이 케이블카는 굉장히 특이한 게...
바로 바닥이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은근 무섭더군요...ㅜㅜ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이 정도 높이가 되면 바닥이 돌아갈 때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합니다

이 산은 죄다 바위산입니다
이런 데 산양 한 마리 보일 것 같은데...

 저 멀리 저희가 지나온 사막이 보이네요
여기는 이미 숲인 것 같은데...

약 10~15분 탑승 뒤에 도착합니다.

아까는 분명히 사막이었는데...
지금은 숲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ㅋㅋㅋ

발 아래 멀리 풍력발전소들도 보이고...
팜 스프링스 도시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는 산 너머는 조슈아 트리 같네요

그리고 아직 위에는 눈이 안 녹은 곳들도 있습니다

사막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이런 시원한 숲 위도 올라오니 참 좋네요
(참고로 위아래 온도차이는 약 20도입니다 ㅋㅋ)

아래로는 뜨거운 사막이 보이는 반면...

뒤쪽으로는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숲은
몬테레이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미국 땅이 참 크긴 큽니다

산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다른 쪽으로 한 번 나가봅니다
전망대 쪽이랑 등산로 쪽
두 군데 입구가 있거든요

식당은 이런 카페테리아가 있고,
레스토랑이 하나 있습니다
아까 보여드렸던 Dining 옵션은
카페테리아 음식에만 해당됩니다

산 쪽 출입구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등산을 마치고 내려가는
등산객들도 케이블카를 많이 타더라고요
차를 세워 놓고 올라와서 등산을 한 후,
한 바퀴 돌고 내려가는 루트인가봅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런 데서 하이킹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저희는 아울렛도 가야 하기 때문에
다시 내려갑니다 ㅋㅋㅋ

내려갈 때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잘 맞춰 내려간 듯?

이럴 때면 아이폰이 참 아쉬운데...
아마 D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다녔다면
힘들어서 지금쯤 차에서 뻗어 있을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ㅋㅋ

결국 팜 스프링스는 제대로 구경도 못 하고,
차 안에서만 휙 둘러보고 돌아갔지만...
LA 근교에 이렇게 멋진 두 곳을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옷만 있었다면 여기서 그냥 1박을 할까
상당히 고민도 많이 했답니다 ㅋㅋㅋㅋ)

LA로 돌아가는 길.
저 풍력발전소가 돌아가는 게
참 낭만적이었지만...
바람 부는 게 장난 아니었다는 거 ㅜㅜ
차 속력이 안 나서 잠깐 힘들었습니다...ㅋ

(+ 사진에는 없지만, 근처에 정말정말
큰 아울렛인 Desert Hill 아울렛이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 분들도 많이 방문하시고,
저희가 갔을 때는 중국 사람들로 가득...)

(Desert Hill Outlet 링크)


참고로 규모가 엄청엄청 크니..
(여기도 길로이 아울렛만합니다)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
방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참, 그리고 여기에 그 유명한
Five Guys(파이브 가이즈) 햄버거도
입점해 있으니 드셔보시면 좋겠죠!?


아울렛 추천 팁은 아래 글 클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