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Aug 07. 2017

27) LA 맛집 2곳 간략 소개

Kitchen 24, Wood Ranch BBQ & Grill

Tom입니다.

사실 LA에서 팜 스프링스에 다녀온 이후,
너무 지쳐서 거의 잠만 자서...
딱히 일정을 소화한 것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맛집 2군데 정도 소개 드리고,
두 개 포스팅 이후 여행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사실 다른 것도 많이 밀려서.. 소곤소곤)

일단 간단하게, LA에서 먹었던 맛집들부터 정리하겠습니다.

1) Kitchen 24 (키친 24)
Kitchen 24는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야식집으로,
헐리우드 셀렙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 언니가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레스토랑입니다.


메뉴와 배달 주문은 여기서 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사실 팜 스프링스 갔다와서 너무 지쳐서...
그냥 간단하게 맥주랑 안주 정도
먹을 펍을 찾고 있었는데 다 문을 닫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여기로 방문하였습니다.

이런 핑크핑크하면서
블링블링한 인테리어입니다.
사실 이 때만 해도 엄청 불안했습니다.
옛날 한국에 7~8년 전에 유행했던
공주카페 컨셉 아니냐며...
심지어 알바들도 전부 잘생김...

어쨌든 맥주 마실 컨셉은 아니었긴 한데...
맥주를 하나 주문하니 뭔가 성의 없게
캔맥주 하나만 갖다 주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이태원 가니 이 Dale's Pale Ale을
한국에서도 팔더라고요.
찾아보니 원래 캔에 담아 주는 꽤 유명한 맥주인듯!?)

일단 처음 주문한 두부 스크램블입니다.
에어비앤비 주인 언니가 추천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네요.
두부가 스크램블이랑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도
참 신기하고, 해시 브라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스테이크 슬라이더...
안에 패티가 아닌 진짜 스테이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도 당연히 합격.
딱 밤에 간단히 먹고 잘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실 정도는 아니고,
혹시 밤에 헐리우드 근처에서 출출하시면
방문하실 만한 음식점입니다.




2) Woodranch BBQ & Grill


저희 에어비앤비는 The Grove 근처라서,
여기로 그냥 나가서 음식점을 하나 찾아보자 해서
일단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옛날 철로도 있고...
간만에 도시 구경을 해서 사람이 많은 게
약간 낯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제는 선인장만 계속 봤는데...

그 유명한 치즈케잌팩토리도 있고...
티비에서만 보던 LA 풍경이라서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엄청 잘 꾸미고 다니고요.

그 와중에 Yelp를 찾다,
근처에 스테이크집이 있어서 여기로 정합니다.
테리가 계속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했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이것도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스테이크와 바베큐 체인점이네요 ㅋㅋ


마찬가지로 메뉴 확인은 여기서... (링크)


테이블마다 놓인 이런 병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저는 맥주, 테리는 와인.
2014년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이후
처음 만난 Einstok 맥주입니다.
주문한 건 Porter 흑맥주인데...
사실 White ale이 더 맛있었어요.
그래도 이게 있다는 게 어딥니까 ㅋㅋㅋㅋ

애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
역시 미국에서는 랜치 드레싱이죠
미국답게 샐러드 또한 푸짐합니다

제가 주문한 바베큐 코스입니다
브리스킷(Brisket, 양지머리)와
Tri-tip이라는 삼각살,(설도 부위 쪽)
그리고 Carolina 풀드 포크(Pulled Pork)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리스킷보다는
처음 먹어보는 삼각살이라는 부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양이 많더군요 ㅠㅠ
결국 소만 다 먹고, 돼지는 남겼습니다.

테리가 시킨 캔자스 시티 스트립과 맥앤치즈.
테리는 의외로 미디엄 웰던 등심을 좋아하는
호쾌한 여성입니다.
저는 이가 약해서 씹고 싶어도 못 씹는데...

미국에서 불에 직접 익힌 스테이크는
거의 몇 년만에 처음 먹어보고,
이런 스테이크 하우스는 거의 처음인데..
(제가 로스트 비프를 좋아해서
맨날 이것만 먹고 다녀서 ㅋㅋㅋ)
불향이 가득하고 강렬한 스파이스에
'이게 미국식 스테이크구나'하는 걸 느꼈습니다.
호주 스테이크랑은 미묘하게 다른 느낌?
물론 레스토랑 스타일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그냥 랜덤하게 들어갔던 것치고는
만족스러웠던 식사입니다.

여기도 근처에 계시다면 방문하시고,
뭐 울프강이나 이런 데 가시기 부담스러우시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