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같은 올리브 섬, 쇼도시마 (3)
올리브 공원에서 나와,
다음 행선지인 마루킨 간장 공장으로 향합니다.
사실 간장 공장에 관심이 있었던 건 전혀 아니고..;
간장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도상으로는 올리브파크에서 칸카케이로 바로 넘어가도 되는데...
중간에 시간이 약간 남을 것 같아서 굳이 간장 공장으로 간 것도 있긴 합니다 ^^;;
(물론 착각이었지만...)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큰 규모라서 당황했습니다.
기념관 입장료는 200엔인데 굳이 들어가진 않았고...
옆에 보면 공장을 잠깐 볼 수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것만 간단하게 보고 왔습니다.
여기가 간장 아이스크림을 파는 그 곳.
이런저런 간장도 같이 팔고 있으니 기념품 쇼핑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하나에 250엔.
(그런데 다음에 또 이거 먹으러 15분 왔다 갔다 하라면.. 흠... 고민됩니다;;)
마루킨 간장 공장에서 칸카케이까지는 약 40~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직선 거리는 멀지 않은데 워낙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는 코스라...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되는데,
이 케이블카도 운행 간격이 빈번하진 않은 모양이니 참조하세요.
구불구불 올라서 산 정상에 도착!
세토내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단풍 시즌에 왔으면 더 예뻤을 거란 생각도 해 봅니다 ^^;;
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해서 다시 토노쇼로 돌아가서 엔젤로드 쪽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빅 서프라이즈가 있었는데...
갑자기 도로로 이 친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내려서 볼 순 없어서 차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보았는데,
앞뒤로 오는 차들이 없어서 여유 있게 재밌는 구경을 잘 했습니다 :)
엔젤로드 앞에 도착하니 이런 고양이가 낮잠을 곤히...
해가 질 무렵이라 길이 열려 있습니다.
엔젤로드는 드라마 풀하우스2에도 나왔던 곳이라는데...
여기도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길이 열렸다가 잠기는 전형적인 곳입니다.
(시간표 참조하세요)
여기는 그래도 자물쇠가 아니라 조개껍데기네요...
자물쇠보단 아무래도 이게 좀 더 로맨틱한 것 같습니다.
사실 초입에는 이렇게 약속의 언덕이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만 후다닥 올라갔다 왔네요. (그분은 귀찮다며...)
엔젤로드 앞 언덕에 올라가니 이렇게 종도 있네요.
이 전망대는 꼭 같이 올라갔으면 했는데..ㅠㅠ
쇼도시마 섬. 언젠간 다시 또 올 순 있겠죠?
슬슬 해가 지고 있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이제 차를 반납하고 다카마츠로 돌아갈 시간...
여담이지만, 페리 기다리던 중 세븐일레븐 된장국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폭풍흡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