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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재에서답하다 Nov 08. 2017

그래서 왜...?

나누며 듣고 싶다.

마음을 먹고도 한 동안 첫 발 내딛는 걸 주저했던 건, 단지 게으름? 뿐만 아니라 내 생각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기도 했고, 그렇다고 대단히 자랑할만한 지식과 지혜를 나눌 자신도 없었서 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과 지혜를 엮어 누군가에 의미있는 무언가(여행용 관광 책자처럼 쉽게 읽히고 그래도 한 번 읽어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를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나에게도 갖혀 있는 생각을 열게 해줄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에게는 지금 정서적 가뭄을 견디고 사막을 묵묵히 관통해 나갈 몰입이 필요하다.


<슬슬 활동을 시작해 볼까나...>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보통 이상의 것들과 보통 이하의 것들을 가지고 태어나서 성장해 나간다. 다만 운좋게도 내가 가진 몇 가지 보통 이상의 것들은 지금의 시대를 살기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지금 시대가 필요로 하는 보통 이상의 내 무엇들을 조금더 노력해왔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무척이나 산만해 이것저것 관심과 소질이 있었지만, 결국 내가 지금까지 꾸준히 해 와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는 건 결국 자본주의 시스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되돌아보건데 자의든 타이든 결국 자본을 창출할 수 있는('돈'을 벌 수 있는) 일과 취미를 좀 더 성실히 해 온 것 같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돈'의 힘은 정말 매혹적이다. 반대로 부족하다면 참 어렵고 힘들다.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는 구태어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돈'에 대해서 충분히 교육받고 나에게 있어서 '돈'은 무엇인가를 성찰해 봤냐고 자문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 봤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찾아보고 고민해 봤는가? 나도 지금 나이에 이르기까지 사실 자문해 보면 여러모로 많이 부족했다. 아는 것도 부족했고 알기 위해 찾는 것도 부족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자연히 알게 된 것들과 부모님을 통해 경험했던 것에 대해서, 어설프나마 나의 전공 분야인 '신용'과 '투자'로 이야기를 해보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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