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물부터 관찰하기
처음인데,
정말 처음인데 괜찮을까요?
그림 수업 수강 신청 질문 중 제일 많이 듣는 말이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오래전 동굴 벽화가 그랬듯이 내가 받은 감동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인간의 행위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지금 느낀 감동에 누군가는 노래를 할 것이고 또 누구는 글을 쓰고 싶지 않을까? 나의 사견으로는 그림은 그리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다. 이런저런 재능이 많다던 사람이 그림 수업 한번 들어 볼까?라는 마음으로는 시작한 그림 수업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을 봤다. 관심은 있지만 마음으로는 그리고 싶은 것이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사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굉장히 지루하고 반복 적이며 디테일이 들어 갈수록 피사체를 바라보는 관찰력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림을 그릴 때는 사물을 집중해 바라보며 천천히 선을 그어야 마음이 지치지 않는다. 만일 당신이 10년을 넘게 그림을 업으로 살았다면 그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조차 마음이 콩밭에 가버린 대충 그린 스케치는 감동이 없다. 선이 삐둘어도 마음이 그리고 싶은 그림은 선이 단순해도, 화려한 색이 아니어도, 묘하게 자꾸 더 보게 되는 힘이 있다. 매력적인 그림은 드로잉을 할 때 대상을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그리는 중에 그림속에 들어가게 되어, 보는 사람도 그림에 말을 걸게 되는 것이다.
상업적 테두리 안에서만 볼 수 있던 세련되고 멋진 사진과 그림들이 이제는 개인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 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엄지와 검지가 SNS 몇 바퀴만 돌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멋진 스냅사진들을 인터넷 공간에 올리고 있는지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이 남기는 기록, 손그림이라는 방법은 '톡' 찍어내는 스냅사진 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그림을 그리며 천천히 바라보고 기억되는 대상에 대해 집중한 시간이 우리의 뇌리에 마음에 오래간다는 것. 게다가 사람의 손은 자꾸 움직이고 만지고 싶어 하는 본능이 한 뼘짜리 여행 손그림으로 남을 때, 이것은 남들에게는 없는 나만의 컨탠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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