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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69. 말의 속내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좋다고 했다.
사람들이 편해 보인다고 했다.
편하다고 했다.
사람들이 살을 빼라고 했다.
살이 쪘냐고 물었다.
좋아 보인다고 답했다.
편해 보인다고 답했다.
얼마나 쪘냐고 물었다.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리를 비튼다는 게
어쩌면 주둥아리를 비튼다는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