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가치가 존재한다. 사랑, 정의, 자유, 평등, 건강, 지혜, 돈 등등... 사실 글을 적으면서도 돈은 "아 이건 가치지!"라는 생각이 들은 반면 나머지 가치들은 "이런 가치들은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그만큼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려 드는 한국 사회에 깊이 스며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런 사회에 녹아들지 않아 이 생각에 반감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가 돈이라는 가치를 최우선가치로 삼는다는 것은 통계자료를 조금만 살펴봐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와 개인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과거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주변 상황이 어떻든 개인의 의지만 있다면 삶을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들어서는 너무 오만한 생각이었다는 걸 느끼고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A와 B라는 선택지가 있고 대다수가 A라는 선택지를 택할 때 B를 향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고 용기를 필요로 한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게 스스로의 개성에 따라 살아가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걷자고 마음을 다잡다가도 막상 타인과 다른 방향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사족이 좀 길었는데 어쨌든 한국 사회는 돈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데 이런 환경 속에서 다른 가치의 중요성을 찾고 싶었고 솔직히 찾을 수 있을지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인터뷰 영상들을 통해 본인만의 가치를 찾기 위해 여러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을 읽고 여행하며 경험을 늘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희망을 가졌다.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들을 보고 있자면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 돈, 외모 등의 가치만 추종하고 해당 가치로 모든 사람들을 일렬로 줄 세우는 것 같아 조금 거북한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뭐 어쩌면 해당 가치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다면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되겠고 또 수능처럼 한 가지 가치로만 모든 사람들을 줄 세우는 교육의 결과가 현재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결론은 뭐 그렇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가 존재하고 개개인은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 수 있다. 한국이라는 돈 만능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본인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할 자유 정도는 존재한다. 물론, 그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주변의 시선들과 스스로도 드는 의문점을 돌파해 내야 하는 과감함과 용기가 필요하지만 말이다. 그걸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게 맞다고 느낀다면 가는 거고 반대라면 그저 사회에 순응하며 살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사실 정답은 없는 거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