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세션이 되어라 10
표절, 그 역사의 기준을 돌아 보자
솔직히 표절 이란 게 진짜 있을까?
그 표절의 역사를 돌아보자면 일단 표절을해도 욕먹지
않는 방법 하나를 알아 보자 일단
1. 아르헨티나에 간다
2. 아주 오래된 LP들을 수집해서 듣는다
3. 착 착 감기는 멜로디를 표절한다
4. 최신 리듬으로 편곡한다
5. 같은 일본 뿌리라 생소하지 않아 대박날것
My Way 라는 유명한 팝재즈곡과 거위의 꿈을 동시에
틀어 보면 리듬과 코드가 똑같다
이런 창작의 한 방법은 비굴하지만 표절은 아니다.
작곡의 한 방법
창작과정내가 아는 노래가 표절이라며? 궁색하게도 국제 사회에서 표절의 정의는 없다
표절 의혹은 마케팅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니 두 마디 넘게 비슷해도 그냥 양심에 맡겨야하겠지만
작곡가의 표현의 자유보다 세상엔 가난의 유혹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니 흐름에 맡겨야 한다
게이조 시대, 일본은 100여 명의 젊은이들을 유럽 사절단으로 보내서 하와이를 거쳐 시카고
뉴욕을 지나 영국 독일 등 1871년부터 3년간 선진문명을 직접 보고 돌아와 국민들에게
우리도 50년만 고생스럽지만 산업화된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희생하자고 설득하였다
하지만, 군국주의 메이지 유신으로
이와쿠라 유럽 문화 사절단제국주의 유신 이후 어느 정도 선진화가 되었던 문화 예술계는산업 사회의 억압을 피해
남미로 이민을 가기 시작하였고 같은 시대 미국과 유럽도 전쟁과 공황으로 경제가 어려워
남미로 많이 이민을 갔다. 그리고 풍요로운 남미는 개화된 일본식 유럽 음악과 미국 흑인
음악과 동유럽 집시 문화가 모여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문화 융성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표절의 시작은 문화 유입
남미 문화미국 클래식은 (Major) 메이저가 대부분이라 재즈도 메이저 밖에 없었고 (blues)는
오히려 훗날 세계화가 된다. 집시는 남미로 가서(Minor)마이너라는 장르를 만들었고
이 마이너가 세계대전때 다른 나라로 역 수출되어 파리 재즈의 아름다운 선율이 되었고,
일본으로 다시 역수입되어 군국전쟁의 엔카가 되었고 박정희 유신 시대의 선동가요가
되었다(하모닉 마이너) 1950년대에는 남미 음악이 세계를 강타하였다.
20세기 댄스 음악의 시작은 뜻밖에 바로 삼바와 살사다
2차대전 후 미국과 일본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이 감칠맛 나는 새로운 흑인 음악은 느리기만 했던
발라드의 보사노바로 꽃을 피우웠고 삼바는 복잡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전혀 새로운 사교댄스의
한 장르를 개척하게 되었다. 그럼 이건 표절 일까 대세의 파도일까? 5,60년대 빌보드 차트에
수많은 로맨틱 노래들이 등장하고 사라져 갔는데 대부분 남미 영향을 받은 노래들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 발라드를 표절이라 욕하지 않았다
문화는 흐르고 영향받는 것
남미 댄스와 보사노바 표절은 국제적으로 불법이 아니며 저작료를 내지 않고 사용했을 때 국제적인 저작권 제제가 있을 뿐,
이 또한 이해 당사국간에 FTA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 현재는 표절 음악은 효력 가처분 대상이
될 순 없다. 표절은 유교적 관점에서의 불법이 아닌 파도처럼 섞여 지나가는 시장원리라서 작가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 두 마디 표절이던 모티브 표절이던 시장 원리에 놓인 현재 창작음악 시장은
자정 능력이 있기에 꾸준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의해 뮤지션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여러분들은 창작자의 고통의 결과물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싫은 것인가
아니면 사돈이 표절로 돈을 많이 벌어 배 아픈 건 아닌가 잘 생각해 볼때이다
창작자 고통의 사회적 합의
파도의 목적은 섞임표절을 해서 누가 몇 억을 벌었다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한해에 몇 명의 작가들이 가난해서
삶을 포기하는지 우리 사회의 지독한 현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
인도에 가서 비틀스가 얼마나 표절해 왔는가를 알아내는 것보다 그 후로 우리의 pop 문화가
얼마나 풍성해졌는가 그것이 이 시대 표절의 핵심이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