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형제의 결투 [7]

by too

한편에 있던 부하들이 말했다.


마왕님, 저희가 아이를 데려오겠습니다.”


도깨비 마왕은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데라스는 인간과 혼인해 도깨비 마을에서 추방되긴 했지만, 그는 형이었지. 순수 도깨비 혈통이라는 말이다. 너희 힘으론 그를 제압할 없다. 내가 직접 가겠다.”


검창과 방망이를 챙긴 도깨비 마왕은 형이 있는 집으로 내려갔다.


며칠 전부터 수상한 인기척을 느꼈던 데라스는 아는 도깨비 소식통을 통해 도깨비 마왕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미친 마왕이 아이들을 잡아먹고 다닌댜. 아이고, 무시라.”


아이를 ?”


무슨 힘을 키운다고 그랬는데... 이상은 몰라.”


도깨비 마왕이 누군데?”


그걸 알면 다들 당하고만 있겠냐, 사람아!”


그걸 모르니까 도깨비 협회에서도 손도 쓰고 있는 거지...


데라스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하실에 있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낡은 나무 상자를 꺼내 열었다.

나무 상자를 것은 8 만의 일이었다.


보통 도깨비들은 방망이만 있지만, 순수 혈통의 가문들은 가문마다 특별한 무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데라스 가문의 무기는 바로검창이었다.


검창과 방망이를 챙긴 데라스는 나무 상자 안에서 오래되어 보이는 목걸이 하나를 꺼냈다.

나무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였다.


그는 목걸이를 손에 쥐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데라스의 심장에서 흐른 피가 나무 모양의 펜던트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는 목걸이를,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린이의 목에 걸어주었다.


인기척에 잠에서 아린이는


아빠!” 하고 안겼다.


솜털처럼 부드럽고 갸녀린, 아주 작은 생명이었다.


데라스는 속으로 다짐했다.


아이를 절대 뺏길 없어.’


아이를 지하실에 숨긴 그는, 아주 단단한 목소리로 아린이에게 말했다.


아린아, 무슨 소리가 나도 절대 지하실에서 나오면 ! 알았지?”


아린이는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데라스는 말을 이었다.


나중에, 나중에 말이야... 목걸이를 손에 쥐고 아빠를 불러. 아빠가 언제나 아린이 옆에 있을 거야.”


아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데라스는 아내의 사진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가 아린이 지킬게, 여보야. 걱정 .’


그리고 아내의 사진을 가슴 주머니에 깊숙이 다시 넣었다.


그때, 밖에서하는 바람 소리가 났다.


데라스는 도깨비 마왕의 정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없었다.

얼어붙은 데라스에게 먼저 말을 것은 도깨비 마왕이었다.


, 오랜만에 동생을 보는 표정이 뭐야? 반가워? 나야, **모라스. 뒤만 졸졸 따라다녔던 모라스.”


데라스는 검창을 쥐며 말했다.


네가 여긴 웬일이야? 그리고 뒤에 있는 도깨비들은 뭐고?”


모라스는 웃으며 말했다.


여기에 조카가 있다네. 혈통 말이야.”


데라스가 놀라며 되물었다.


뭐라고? 너의 혈통?”


모라스가 대답했다.


아이가 필요해. 형과 싸우지 않고 말이지.”


데라스는 단호하게 외쳤다.


어림도 없는 소리! 아이 손끝 하나도 건들 없어!”


모라스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쩔 없군. 형이 있으면 일이 되겠어.”


순식간에 검과 창이 사방을 휘저었다.

광경을 걸음 물러서 지켜보던 도깨비 마왕의 부하들의 이마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아... 저것이 순수 혈통들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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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태어날 때 신성한 이름, 즉 ‘진명(眞名)’을 부여받는다.

‘모라스’라는 이름은 달빛의 마법사, 어둠과 안개의 기운을 다스리는 자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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