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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커 Sep 06. 2023

2023년 8월 5주

브랜드 기획자의 일 #3

To Do List


1. 기업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

영문 문구 QA

일본어 번역 요청

주요 계열사 및 서비스 논의 문서 준비

2. 기업 브랜딩 프로젝트 *kick-off

기업 브랜딩 제안서 기획

3. 기업 SNS 프로필 리뉴얼 프로젝트

네이버 검색최적화(SEO) 구성 기획

기업 블로그 배너 및 콘텐츠 기획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프로필/커버 이미지 기획 및 소개글 작성, 계정 운영 방향성 제안

4. iF 어워드 출품 준비

기업 인재상 인터널 브랜딩 프로젝트 소개 문구 워싱

기술 컨퍼런스 브랜딩 프로젝트 소개 문구 워싱

브랜드 캐릭터 리뉴얼 프로젝트 소개 문구 워싱

5. BX팀 SNS 채널 운영

SNS 채널 운영안 기획

NHN BX TEAM & Mobetterworks 업무교류회 내용 작성

10주년 인터널 브랜드 캠페인

6. 즐 클럽

하루 24시간의 루틴으로 자기소개

각자 포트폴리오 공유



Work Time


총 일한 시간 : 44.5시간

(월) 9:30~19:00, (화/목) 10:00~18:00, (수) 9:30~18:30, (금) 8:30~18:30



Review


1. 그룹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 35%

 런칭을 이틀 앞두고 있었는데, 다시 며칠이 남은지도 모르게 되었다. 큰 무리 없게 지나갈 거라는 대표님 보고에서는 몇 가지 피드백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몇 가지 피드백'은 런칭을 최소 한 달 뒤로 보냈다. 1) 일본어로도 홈페이지를 번역할 것. 2) 주요 계열사와 서비스의 하이어라키와 우선순위를 반영할 것. 다행인 건 "중요한 건 '언제'가 아니라, '제대로'된 홈페이지를 내놓는 것이다."라는 대표님들의 말씀이다. 지당하시다.

주요 계열사와 서비스의 하이어라키와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 문서를 준비했다. 지금부터는 동요하지 않고 해야할 일을 ‘우선’하는 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


2. 그룹 브랜딩 프로젝트(kick-off) 20%

브랜드 기획자로서 할 수 있는 최고 끝판왕은 아마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의 브랜딩이 아닐까.

"로고를 바꾸면 어떨까?"라는 회장님 의견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작년부터 준비하던 리브랜딩의 일환 중 '로고 리뉴얼'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서 제안할 수 없는 일이었다. 기업의, 그것도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에서 로고를 바꾼다는 건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처럼 모든 계열사에서 그룹의 로고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로고 하나를 바꾸면 수십 수백가지의 크고 작은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책정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돈도 어마어마하게 들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팀 뿐만 아니라, 일본 법인의 BX팀도 동시에 진행한다. 한 마디로 비딩이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6년 만에 비딩인 셈인데, 팀장님 실장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는 물론, 잘 해야하는 업무다. 한 달 뒤 웃으며 실행을 준비하길 바라본다.


3. 그룹 SNS 프로필 리뉴얼 프로젝트 5%

 지난 주 팀장님 보고 미팅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했다. 피드백이 반영된 시안을 문서에 정리하고 보니, 앞단이 없었다. 단순히 수정된 시안만 있었다. 이 정도로 마무리하면 기획자 없이 디자이너 혼자서도 충분한 일이었다. 문서 전반을 다시 정리했다. 프로젝트 개요부터 방향성, 계획, 그리고 시안 적용까지. 팀장님 2차 보고, 홍보팀 제안을 마쳤다. 이제 홍보팀의 내부 검토만 남았다.


4. iF 어워드 출품 준비 15%

몇 개월 전부터 디자이너 세 분이 꿍짝꿍짝 준비하던 iF 어워드 출품 준비 업무가 이제 내 턴이 되었다. 디자이너가 작성한 문서의 문구를 워싱한다. 잘 만들어진 디자인 관점의 프로젝트를 캠페인 관점으로 아주 조금 시야를 넓힌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디자인 용어를 풀어 쓴다. 하루에 한 프로젝트씩만 워싱했다. 한 프로젝트를 워싱하는데 생각보다 두뇌 체력이 많이 고갈된다. 총 3개의 프로젝트 중 이제 2개가 남았다. 이건 다음 주에.


5. BX팀 SNS 채널 운영 20%

지난 8월 1일 진행된 창립 10주년 행사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처음으로 선 보이는 인터널 브랜드 캠페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 채널에 알리는 것 또한 인→익스터널로 넘어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밖으로 빵! 익스터널 캠페인을 하기보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서서히 브랜드에 스며들게 하는 가랑비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윗 분들은 몰라도 나는 그러기로 했다. 캠페인을 실행한 8월 1일로부터 너무 멀어지지 않게 어서 콘텐츠를 마무리해야지.

원래는 비핸스와 브런치만 운영했는데, 이제 인스타그램도 운영해보려고 한다. 계정은 만들어 두었다. 시작을 한 것이니 반은 한 것이다.


6. 즐 클럽 5%

하루 24시간의 루틴으로 자기소개하기 : 생각보다 재밌었다. 첫 활동으로 아주 적절한 주제였고, 아마도 24시간 만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각자의 포트폴리오 공유하기 : 나는 좀전까지만 해도 포트폴리오라는 단어의 의미를 '삶'이 라고 알고 있었다. 내 기억에 분명히 몇 년 전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portfolio = 삶‘이라고 나왔었는데.. 정의가 아닌 누군가 적어둔 글을 봤나보다. 그런데도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본 의미보다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어서 굳이 머릿속 의미를 바꾸진 않으려고 한다. 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포트폴리오를 열어보니, 지난 회사를 거쳐온 기억들이 맴돌았다. 그리고, 다시 돌아보니 아쉬운 결과물들이 많았다. 고작 이런 아이디어로 경쟁PT를 따냈다고? 정말 이 영상이 TV에 나왔었다고? 당시에는 사활을 걸고 몇날 며칠을 밤새워 작업했을텐데, 지금보니 단점이 많이 보인다. 결과야 조금 부끄러울지언정, 그 시기의 삶 자체는 정말 열심히했던 기억들 뿐이라 ‘그런 때가 있었지’하며 8년 즈음 전의 나를 귀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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