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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스타트업이 원하는 4가지 인재상

구독 관리 서비스 왓섭 팀원들이 일하는 방식

스타트업 기업에게 3년차는 격동의 시기다. 사업 기획을 어느정도 현실화하고, 초기 투자 라운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규 인원 채용을 시작하는 단계라서다. 이 즈음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가설로만 존재했던 제품(서비스)에 대해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역할과 업무를 수행할 다양한 동료들이 필요해지기 시작한다.


2020년 2월 설립된 왓섭 역시 ‘3년차 스타트업’이란 관문을 지나는 중이다. 제대로 된 사무실 하나 없이 대표 포함한 2~3명이 모여 카페에서 사업을 구상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거의 30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여 함께하고 있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오던 왓섭은, 이제 ‘동료'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된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했다. 왓섭 팀원들은 어떻게 일하고, 뭘 위해 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조직에서 좀 더 인정받고 싶은 ‘일잘러 꿈나무’라면, 왓섭이 쌓아 온 아래 노하우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것만 기억해 두자. 일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개인의 업무 역량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속 시선과 태도의 문제라는 점.




고객 중심으로 사고할 것


회사는 고객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기업이 타 조직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고객'에 있다. 때문에 회사의 모든 의사 결정은 고객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만일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객을 배제하고 부서 간, 구성원 간 상황을 고려해 타협하는 건 바보같은 행위다.


왓섭이 기업으로서 추구하는 목적이 ‘이익 창출'에 앞서 ‘고객 창출'인 건 그래서다. 왓섭에겐 지금 당장의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만들고 그들과 만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왓섭 팀원들이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늘 ‘고객’이 있는 건 그래서다.





함께 해결하고, 성장하고, 기뻐할 것


회사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하나의 사회이고, 구성원들은 늘 서로 보살피며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물론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개발자는 개발을 잘 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자 업무에만 치중하면 회사는 성공할 수 없다. 개인 업무를 넘어 팀과 회사 차원에서 일을 대할 때 건강하고 강한 공동체가 완성된다.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왓섭 팀원들은 단순히 개별 프로젝트의 성과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가 전사적으로 어떤 부분에 기여하는지, 고객에게 어떤 효용을 제공하는지, 지속∙확장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지 동료들과 소통하며 늘 더 나은 길을 찾는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고, 달콤한 과실을 맛보기까지 모두가 공통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소통은 가볍게, 보고는 명확하게 할 것


스타트업 조직에서는 가벼운 소통이 수시로 일어나야 한다. 구성원 사이에서는 사소한 잡담도 신뢰를 만드는 원료가 되고, 상호 유대감을 높여 각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시간이 지나 이야기의 핵심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시간 만큼은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이런 시간이 유대감이 되고, 유대감이 쌓이면 신뢰로 발전한다.


왓섭 팀원들은 잡담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벽을 낮추고, 이를 토대로 업무 보고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뤄진다. 자칫 엉뚱해 보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보고는 반드시 사실관계에 기반한 정보로 이뤄져야 하고, 팩트와 개인 견해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이런 소통 방식은 왓섭이란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작은 ‘규율’에서 큰 ‘자율’을 만들 것


‘규율'이란 질서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가 정한 행동 준칙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율'은 자신의 욕망이나 남의 명령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원칙으로 자신을 통제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걸 뜻한다. 바람직한 사회는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다. 일정한 규율 하에서 구성원들의 자율성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사회다.


왓섭은 아주 작고 사소한 규율을 통해, 팀원 각자가 나름의 원칙을 세워 일하는 자율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때 중요한 건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출근은 아침 9시까지 한다’는 규율 하에서 누군가가 9시 1분에 출근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면, 이런 구성원의 자율성을 신뢰할 수는 없다.





왓섭은 올해 초 23억 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 유치를 마친 뒤 회사 규모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개발팀과 디자인팀, 제휴팀, CS팀, 사업팀까지. 각 팀에서는 함께 할 동료들을 한 명 한 명 영입하며 좀더 전문적이고 세분화 된 팀워크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와중에 반드시 지켜나가고 싶은 건, 위에 언급한 왓섭만의 업무 방식과 태도다. 아무리 회사가 커지고 구성원이 많아져도 왓섭은 스타트업의 초심을 결코 잃지 않는 곳이었으면 한다. 그러니 앞으로로 왓섭의 행보를 꼭 지켜봐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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