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추석을 책임질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3선
추석 연휴에 '추석특선영화'가 빠져서는 안될 일이다. 4일이나 되는 오랜만의 연휴 기간 중 하루쯤은 집콕 하면서 영화 한편 보는게 또 묘미 중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MZ세대는 추석특선영화를 즐기는 방법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지상파 채널에 편성된 추석특선영화 대부분이 이미 OTT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고, 넷플릭스와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들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신작 영화, 시리즈들을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 구독 통합 관리 서비스 왓섭이 준비한 게 있는데, 각 OTT 별로 최근 선보였거나 곧 선보일 예정인, 추석 연휴에 즐기기 딱 좋은 작품들 3가지를 엄선해왔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3개 OTT에서 각각 하나씩만 엄선했으니 지금 당장 왓섭 앱을 켜고 당신이 구독 중인 OTT를 점검해 보시길. 혹시라도 잘 쓰지도 않는 OTT 구독료를 내고 있었다면, 아래 '추석특선 OTT 콘텐츠' 중 하나만 골라 나머지는 해지해 두는 것도 현명할 것이다.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가 돌아온다
넷플릭스 수리남
공개일: 9월 9일 (금)
출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등
'수리남'은 자그마치 35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해외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감독이 다시 하정우와 의기투합해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회당 1시간 내외의 러닝타임으로 총 6회차 시리즈로 구성된 만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정주행하기 딱 좋은 작품이라고나 할까.
'수리남'은 남미에 위치한 가상의 국가 수리남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곳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해 국정원이 나서고, 이 와중에 사업가 강인구(하정우)가 하정우 비밀작전에 휘말리면서 국정원에 협조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인물 간에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키는 의심. 그리고 화려한 액션 장면들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재귀
디즈니플러스 보헤미안 랩소디
공개일: 9월 2일 (금)
출연: 라미 말렉, 메리 오스틴,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지난 2018년 개봉해 국내 관객 994만 명을 모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디즈니플러스로 다시 관객 앞에 나섰다. 뮤지션, 그것도 록 밴드를 다룬 영화가 이렇게나 흥행했다는 건 밴드 퀸의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의 힘이자 그를 연기한 라미 말렉의 힘이기도 하다. 실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연기와 노래, 비주얼까지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공항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던 프레디가 로컬 밴드 '퀸'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스타덤에 오른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 데뷔 제의를 받으면서 팀과 갈등을 겪는다. 이 와중에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멤버들, 그리고 프레디를 사랑하는 이들의 서사가 감동과 희열을 더하기도 한다.
조금 다른 아이가 세상을 마주한다는 것
티빙 원더
공개일: 9월 5일 (월)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원더'는 지난 2017년 12월 국내 개봉해 비주류 영화임에도 27만의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이다. 안면기형 장애를 가진 소년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와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애를 딛고 세상으로 나서는 주인공 가족들의 고군분투는 가족 간 사랑을 되새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추석 특선영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원더'의 주인공 어기는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적인 아이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그는 크리스마스보다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하는 아이이다. 10살이 된 어기는 부모와 누나의 도움으로 학교에 가기로 하고, 헬멧을 쓴 채 학교를 향하면서 주위의 남다른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특유의 긍정적 성격으로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아지는 과정이 영화의 큰 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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