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면지 Jan 06. 2023

겨울방학이 싫어요

겨울방학이 싫어요


얘짠은 또래 친구들보다 더 작고 신체 발달도 늦는 편이다.
입학식 날 본인 몸집만 한 책가방을 등에 메고 쫄래쫄래 선생님 뒤를 따라가던 얘짠을 보며
학교라는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던 기억으로만 가득한데.
괜한 걱정을 했었나 싶다.
방학이 싫을 정도라니.. 기특한 녀석.
학교에 적응 못하는 얘짠이 아니라, 학부모에 적응 못하는 아빠를 더 걱정했어야 했나?
얘짠이 아직도 서너 살 아기로만 보인다는 게 만년 초보 아빠의 새로운 고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금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