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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면지 Mar 03. 2024

드디어 개학인데..

아빠는 잘 몰랐네


최근 얘짠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조금 늘었다.

일이 다소 줄어 한가해진 타이밍에 얘짠의 방학이 맞물려

서로가 공유하는 일상이 아주 조금 늘어났을 뿐인데

얘짠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나와의 유대감이 한층 더 깊어졌음을 느끼게 해 준다.


내게는 아주 잠시였을 뿐인 그 시간이 얘짠에겐 아주 특별한 시간들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일 테다.


줄어든 일이나 얘짠의 방학이 아니었더라도

이 정도의 시간쯤은 충분히 얘짠과 함께할 수 있었을 텐데

방학 내내 개학만 손꼽아 기다리던 내 모습을 떠올리니 조금은 민망해졌다.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동요가 있었다.

어느샌가 내가 그 어른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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