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이유는 누군가의 부족함을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모두와 함께 직장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실, 회사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는 동안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볼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너무도 안타까웠다. 불평불만을 말하는 그 모습이 안타까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그들의 불평불만 속에서 제발 나를 알아봐 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복지제도에 대한 불평 속에서 나에게는 꼭 필요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승진에 대한 불평 속에서 나도 잘할 수 있으니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다른 동료를 시기하는 말속에서 나도 너처럼 되고 싶다는 목소리를 들었고, 회사를 탓하는 말속에서 우리 회사가 너무도 좋으니 이 회사에 그대로 있을 수 있게 어떻게 해서든 나를 붙잡아 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그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회사에서 소위 핵심인재라 일컬어지는 사람은 우리가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사람일까? 아니다. 그들의 능력은 사실 우리와 그다지 차이가 없다. 누군가는 그럴 리가 없다며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사실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실에 가깝다. 단지, 그들과 우리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태도와 생각에 있을 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사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은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아니, 봤다 하더라도 미처 인식하지 못한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은 매한가지다. 오히려 나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눈에 더 잘 띈다. 이것은 마치, 내가 쓴 글에서 나는 좀처럼 오타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상사는 귀신같이 찾아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니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내 나름의 생각을 알려주고 싶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태도의 문제라고... 그러니, 우리가 조금만 우리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키면, 우리들이 그렇게 원하던 핵심인재 정도는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사실, 이 글을 쓰는 내내 한 가지 걱정을 했다.
“혹시 내 의도를 잘못 오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이 글을 읽은 어떤 이는 분명히 거북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그래, 너 잘났다.”, “네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것 아니야?” 하며 분노를 느꼈을 수도 있다. 필력이 그리 좋지 못한 나로서는 내 온전한 생각을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서 그 점이 너무도 염려스러웠다.
하지만, 진심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우리 같은 직장인들은 회사에 있는 시간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많다. 삶의 거의 대부분을 회사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말은, 회사에서 즐거울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 대부분이 즐겁게 기억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그러니, 직장에서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모두가 인정받으며 즐겁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인생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이 글은 어쩌면 너무도 부족하고 편협한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한 글이라도 그 속에 있는 진심이 누군가에게는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