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시네마(Niche Cinema)'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로컬 영화 운동은 철학, 지역성, 창작 방식, 유통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며, 상업성과 예술성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제3의 영화적 실천을 모색합니다.
프랑스어 “niche”: 원래는 “(개 등의) 집” 또는 “움푹 들어간 자리”라는 뜻입니다.
중세 라틴어 “nidus”: 이 단어는 “둥지(nest)”라는 뜻으로, 프랑스어 “nicher”(둥지를 틀다)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niche”는 본래 어딘가에 딱 들어맞는 자리, 또는 생물이 자신의 환경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서식처 같은 의미에서 시작해, 지금은 마케팅이나 사회적 맥락에서도 특정한 전문 분야, 틈새시장 등을 의미하게 된 것이죠. 재미있는 건 이 단어가 생태학에서는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 마케팅에서는 “틈새시장(niche market)”, 예술이나 직업에서는 “자기만의 분야” 등으로 확장되어 사용된다는 점이에요.
OTT , 숏폼등이 영화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글로벌 플랫폼이 지향하고 만들어 가는 문화는 완벽하지 않다. 이 시장밖에서 사유하고 실천할 미래영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시장에서 밀려난 영화가 아니라, 시장에 편입되지 않기로 한 영화의 필요를 이야기한다.
소수의 감수성, 지역의 언어, 공동체의 기억이 소중하다고 믿는다.
다수의 시선이 머물지 않는 틈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할 여지가 좁혀지고 있다.
이것은 장르도, 예술도, 산업도 아닌 태도다. 이 태도로서의 영화가 존재해야 한다
지역은 배경이 아니라 주체다. 우리가 사는 곳, 우리 곁의 사람이 서사의 중심이 된다.
그 또한 다큐멘타리가 아니라 극영화장르이다 .
습관적인 질문이 아니라 삶에 필요한 더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규모와 크기보다 깊이, 속도보다 밀도를 선택한다.
영화는 개인의 창작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의 기록이고 기억이다. 우리는 지역 주민과 협력하고 협력의 창작을 도모한다. AI가 개인의 창작과 협력하지만 진정한 협력은 인간과의 협력이다.
마을 상영, 골목상영등 삶터 가까이에서 다양한 상영 방식을 실험한다.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누구를 비출 것인가는 정치적 선택이다. 우리는 지역의 불평등, 소외, 억압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다. 보통 작가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에서 진정으로 억압 당사자들이 생산과 관람에서 소외되고 있다
로컬의 언어가 세계의 감동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마을이 하나의 영화관이 되고, 영화가 하나의 공동체 언어가 되는 순간을 상상한다.
‘작고 이상한 영화들’이 자본적인 규모의 영화보다 세상을 더 정교하게 이해하게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흘러가는 트렌드가 아닌, 남겨야 할 기억을 만든다.
환호보다 대화를 원하고, 화려함보다 진실을 택한다.
그리고 지역의 침묵하는 이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계속 찍고, 상영하고, 대화할 것이다.
수많은 마을영화제들은 독립영화를 마을내로 끌어 들여 지역 주민들의 상상력을 억압하는데 역활하고 있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 지역 주민들을 단지 관객으로 옮아매는 것 이상이 아니다 . 또한 지역의 소수 독립영화적 방식의 영화도 아니다 . 마당과 광장에서 서로 교류하고 어울리면서 창작하는 새로운 과정의 놀이다.
니치 시네마 운동은 관객으로서의 지위를 박차고 나와 창작자와 협력하고 세대간의 콜라보로 완성해나가는 새로운 마당영화의 가치를 가져야한다 .
개인적으로 집에서 즐기는 영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 산업적 예술적 영화 그 다음의 미래 영화를 위한 평범한 삶의 공간과 창작으로서의 제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