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마을영화제의 방향
“영화축제를 살사축제처럼 ”
단지 콘텐츠 생산이 아니라, 공연, 시민 참여, 예술, 거리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운동이자 축제의 선언이다.
한국을 아무리 흥의 민족이라 강변해도 세계 각국의 나라나 민족들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탈레반통치하의 사람들처럼 엄숙하고 진지하며 공격적이고 비판적인 문화가 두드러진다.
그 모든 것은 일제의 일방적 군사문화와 해방 후 전쟁 그리고 군사정권하의 가부장적 문화의 탓이 크다.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는 파시즘적 상하문화가 옅은 공동체의 자유로운 흥의 문화를 억누르고 있다.
콜롬비아 칼리의 살사 축제(Cali Fair)처럼 영화의 소셜성과 즉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여 개가 넘는 마을을 어떤 지원도 없이 수십 년간 다니면서 단순한 영화 촬영을 넘어 ‘살아있는 예술’' 가장 공동체적인 예술'로서의 영화를 마을이 주체적으로 경험하는 마을축제를 벌였다. 이젠 부산 영화의 도시에서 맨땅에 헤딩할 차례다.
AI툴, 유튜브, 틱톡 등 대중창작 플랫폼의 확산은 누구나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지만 이러한 플랫폼은 여전히 개인화된 콘텐츠, 구독자 모으기 중심이며, 공동의 감정이나 서사를 함께 짓는 구조로는 미비하다.
미비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혀 다른 방향성이다.
그건 미국 중국 강대국의 글로벌 자본들이 요청하는 문화라는 것을 이제는 이해해야 한다.
기획 및 예산이 지방정부나 문화재단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주민 참여는 일방적 동원에 가깝다.
전시형 이벤트, 퍼레이드, 공연 등은 있지만 시민이 참여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는 사실 드물다.
여기저기서 축제를 상품화하여 수익을 구하고 지역 특산물이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 '볼거리' 중심 기획이 많고 참여자의 흥이나 열정을 드러내는 본질적인 축제의 이름과는 관련이 없다.
전통문화 재현이라기보다는 전통 '코스프레'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시민들의 삶이나 감정과 연결이 약한 그냥 여전히 관객, 구경꾼, 손님으로 수동화시키는 축제가 다반사이다.
중세적 관객 만들기에만 수십 년을 수백억을 부어가면서 시민들을 영화와 더욱 멀게만 만들어 가게하고 있다. 천편일률적 영화제는 세계에 수천 개가 쌍둥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제는 강한 부정을 통해 새로운 흥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그런 축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영화 몇 편 찍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살사의 에너지처럼, 지역의 일상과 사람, 숨은 생명의 리듬, 감정을 한데 어우러지게 만드는 소셜 영화형 축제.
살사축제는 살사춤이라는 소셜댄스장르로 열리는 일반인 중심의 축제라면 삼바축제는 퍼레이드중심의 전시형 거리축제이다.
부산국제마을영화제는 영화라는 소셜영화장르로 열리는 일반인 중심의 축제를 그방향성으로 삼는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선보이지 않았던 영화축제를 지향한다 . 그러나 수십년동안 그 실험과 과정이 존재해왔던.
시민과 상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동네
지역의 서사, 전통, 이슈, 혹은 상상력 기반
. 즉흥성과 자율성의 미학
한국 사회의 억눌린 ‘자율문화’에 대한 욕망을 이끌어 낼 마중물 축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