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기 위한 준비
링컨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말입니다. 저는 멋진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더는 준비할 게 없을 정도로 철두철미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준비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항상 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바로 붙잡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2014년 A라는 공연 회사에 다닐 때, 재계약 협상을 할 때 이야기입니다. 회사의 계약 시스템은 1년에 한 번 씩 근로 계약서를 쓰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는 2013년 7월에 회사에 첫 입사를 하였고 계약 시스템을 파악한 뒤로 재계약 협상 날 만 벼르고 일했습니다. 왜냐하면 첫 근로 계약할 때 연봉과 조건은 너무나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조건이긴 했습니다. 공연 관련 학과 전공자도 아니었고, 경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1년간 저의 재능과 가치를 보여주고 1년 뒤 원하는 조건을 받아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입사 후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달 보고서를 작성하여 회사의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갔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도 많았고 불평불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불평불만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 아직 제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만을 말해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신입사원에 불평불만을 들어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 제 가치가 확인되고, 회사에 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됐을 때, 그때 제 불평불만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를 1년 뒤 재계약하는 날로 잡았고, 재계약하는 날을 저는 ‘결전의 날’로 생각했습니다. 항상 힘들 때마다 이런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지금은 내가 을이지만, 재계약 때 갑이 돼 보이겠어.
이 생각으로 ‘결전의 날’을 벼르고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한 달 전, 제가 준비한 모든 자료를 모았습니다. 매달 보고서를 작성한 것, 회사의 매뉴얼을 만든 것, 1년간 회사에서 한 모든 행사의 정보 등 다 분류해서 파일로 묶었습니다. 그렇게 분류를 하니 10개의 파일이 나왔고, A4용지 한 박스 분량이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니 ‘1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구나.’ 제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자신감이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제 노력을 증명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1년간의 노력을 파일로 만든 뒤, 가장 중요한 희망 계약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연봉, 원하는 근무 조건을 A4용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왜냐하면 말로 하는 것보다 실제 협상하는 것처럼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희망 계약서의 조건은 상당히 파격적이었습니다. 밝힐 수는 없지만 맨 처음 작성한 근로계약서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이었습니다.
거기다 이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서를 더 돋보이게 만들 상장 케이스까지 준비했습니다. 상장 케이스는 어두운 남색에 부드러운 재질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것으로 매우 중요한 문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고급스러운 상장케이스에 희망 계약서를 넣으니 더 이상 완벽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서를 만들어 무기를 준비했으니 이젠 갑옷이 필요했습니다. ‘결전의 날’에 저의 완벽한 모습이 필요했습니다. 그 날, 저는 깔끔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멀끔한 정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촌 근처에 있는 모든 양복집은 들렀습니다. 거기서 매우 다양한 양복을 입어보았습니다. 카라가 두꺼운 것, 얇은 것, 단추가 보이는 것, 안 보이는 것, 색이 있는 것, 없는 것, 셔츠의 핏이 있는 것, 없는 것 등 모두 입어보았습니다. 그중 가장 잘 맞는 정장을 구입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입사한 지 1년이 지나 재계약을 하는 날이 온 것입니다. 드디어 제가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온 것입니다.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몸과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꾸몄습니다. 머리는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2대 8 포마드로 시원하게 올렸습니다. 새로 산 깔끔한 양복을 입었습니다. 새하얀 셔츠에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 은색 넥타이 핀, 남색 정장 바지에 검은색 가죽 벨트, 빛나는 메탈 시계에 깔끔한 윙팁 구두, 완벽한 모습으로 저를 꾸몄습니다.
아침 9시, 옷을 완벽하게 빼 입고 양 손에는 제가 준비한 자료와 희망 계약서를 무겁게 들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전쟁터로 향하는 군인 같았습니다. 저는 비장한 각오로 회사로 향했습니다. 그때 저는 두려운 것이 없었습니다. 제 안에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회사 대표님 실로 향했습니다. 대표님은 처음 저를 보고 당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그렇게 정장을 차려입고 뵌 적이 없었고, 양 손에 뭔가 무겁게 들고 왔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회사 재계약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신만만하게 제 자료를 대표님께 보여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상당한 자료에 놀라워하시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말없이 희망 계약서를 담은 상장케이스를 건네 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한번 더 놀라셨습니다. ‘이런 것 까지 준비를 하다니’라는 표정이셨습니다. 그리고 희망 계약서를 보셨습니다. 모두 읽어보시고는 제게 원하는 대로 다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전의 날’ 지난 힘든 1년간의 고생이 지나고,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결전의 날’을 준비해 나가면서 그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커졌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정말 열심히 일 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 노력을 증명하는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셋째, 완벽한 옷차림까지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준비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나갔습니다. 제 자신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 하루를 위해 1년을 준비했고 원하는 성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준비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준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철두철미 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칠 것입니다. 모든 준비는 끝이 났고, 성공할 차례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자신감이 쌓입니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 성공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마치 모든 이륙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제트기와 같습니다. 상공을 거침없이 날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고, 기회라는 이륙 신호만 기다리고 있는 제트기 말입니다. 마침내 이륙 신호가 떨어지면 거침없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기만 하면 됩니다.
허영만
프로야구에서 점수가 날 찬스에 대타 누구, 그랬을 때, 벤치에서 가만히 게임만 보고 있던 사람하고, 구석에서 스윙 연습하고 몸을 풀며 연습하고 있던 사람하고, 두 사람이 불려 나갔을 때, 누가 안타를 칠 확률이 높냐. 당연히 몸 푼 사람이 높다. 지금 너는 게임만 보고 있지 말고, 몸을 풀고 있어라.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
안철수
운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를 만났을 때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데요.
준비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자기 것으로 가질 수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