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지 이유를 아는 삶

삶에 진정한 성공이란

by 농신

저는 현재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청원 경찰로 일하고 있지만 은행의 업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현재 은행이라는 직장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선망하는 직장입니다. 연봉도 높고, 안정적이어서 많은 취준생이 희망하는 직장이기도 합니다.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 은행에 취업하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청원 경찰을 하면서 은행의 직장 생활을 보았습니다. 확실히 연봉도 확실히 높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합니다. 그러나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은행은 4시면 문을 닫고 일찍 퇴근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제가 본 결과 4시 이후에 문 닫고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날 신규 고객에게 받은 서류 정리며, 대출 연장 서류 정리, 거래 업체 환전 업무 등. 저는 모르지만 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은행 문은 4시에 닫지만 8~9시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거기에 매일 실적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은행원이 무슨 실적인가 하겠지만 은행 역시 세일즈 업입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은행 상품을 고객에게 권유하고 가입시켜야 합니다. 은행에서 실적이 부족하면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상품을 가입시키고, 그게 안 되면 은행원 본인 사비를 털어 친구의 이름만 빌린 뒤 상품을 가입합니다. 거기에 실적을 개인마다 체크하고 그것을 지점마다 묶어 체크해서 전국의 지점이 실적 경쟁을 합니다. 6개월마다 은행의 모든 지점이 살벌하게 실적 경쟁을 합니다. 물론 시중의 모든 은행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며 제가 본 것만 이야기해 드릴 뿐입니다.


매일 이루어지는 고객 응대, 그리고 쌓여 만 가는 업무, 거기다 실적 스트레스까지 은행원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합니다.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예민해져서 두통약을 달고 사는 직원도 보았습니다. 이것이 은행 업무의 현실입니다.

비단 은행 업무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많은 일을 해본 결과 힘들지 않은 일은 없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 일에 특성에 따라 힘든 부분이 다르긴 해도 모두 힘들었습니다. 모든 일이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일은 다 똑같다. 모두 힘들다. 스트레스 없는 직업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스트레스를 이겨 낼만한 무언가가 있냐는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그 무언가는 바로 '소명'입니다. 저는 소명이란 일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소방관의 소명은 무엇일까요? 많은 돈을 버는 것? 유명해지는 것?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소방관의 소명은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소명이 자신이 원하는 가치이며 기쁨과 보람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소명은 특정한 직업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직업에 있으며 그것을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소명이 나에게 맞느냐 가 관건입니다.

어떤 일을 하던 중요한 것은 소명을 갖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어떤 소명을 갖고 일하는지 아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의 차이가 엄청나게 차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소명이 있다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딜 수 있으며 평생을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엘리자베스 홈즈

사람들은 종종 창업에 관해 이야기하고 저도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가끔 창업하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그때마다 저는 항상 묻습니다. '왜죠?' 왜냐하면 반드시 사명이 있어야 하고 반드시 그 길을 택한 이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그 일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의 경우 제 일생을 바치고 싶은 일은 세상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입니다. 그로 인해 오늘날 사람들이 소중한 이들과 너무도 일찍 사별함으로 겪는 고통들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것이 제가 회사를 창업한 본질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창업이 '수단'이라는 것을요. 세상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 말입니다.

김구

돈을 위해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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