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by 농신

좋다 좋다 좋다고들 하니 좋음이 없더라

하고도 못 함이 무엇이며

아니 하고도 함이 어떠함 이던가?

수고롭지 못하며

애쓰지 않음이 근본이기에

바탕인 너 나로 향한 마음을 거두게나

드러내고

높일 수록 걸리고 흔들리고

감추고 숨길 수록 불편하고 힘겨움은 무엇인가?

저마다 나름하여 제것이니

어쩔 수 없음

아니됨 없음을

어찌 하늘에 향해 알겠는가?

빈 그릇 만들기

항상한 새 그릇 하기

저절로 안기는 무엇

하나도 없는 무엇인가?

무엇인가 하는 스스로 빈 그릇 하기라

나가 나에게 까지 인 만큼

스스로가 없는

나 아닌 그대로

쓰임 쓸모하는 어려움이라

번잡하고 편치 않음이라


매거진의 이전글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