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농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항상 맨 처음 만나면 제가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농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니?"
라고 물으면 대부분 '열심히 잘하는 것'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묻습니다.
"혹시 너 농구선수할 거니?"
그럼 대부분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렇지? 우리 농구선수할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우리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 농구 못한다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즐겁고 재미있게 농구하자. 그게 우리가 농구 레슨을 하는 목적이야. 재미있게 농구를 하다 보면 실력은 자연스럽게 늘 거야. 가장 중요한 게 즐거움이야!"
어린 친구들에게 즐거움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초, 중, 고등학교 시기는 즐겁게 뛰어노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밖에서 뛰어놀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즐겁게 뛰어놀다 보면 그것이 자양분이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학창 시절에 하루 종일 농구를 했습니다. 농구공 하나만으로도 인생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또 그 시절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보냈던 추억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느꼈던 농구에 대한 즐거움을 아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농구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 스포츠인지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던 어록 있습니다.
내가 아는 선수들 중 계약서에 '농구가 좋아서'를
조항으로 넣은 선수는 조던밖에 없다
- 팻 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