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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하 Jan 15. 2024

새해 사업전략 주요 키워드

#가인지 캠퍼스, #2024년 사업전략

[본 콘텐츠는 가인지 캠퍼스의 지원을 받아 '2024 사업 전략을 위한 7가지 키워드'를 리뷰한 게시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코로나가 사라졌다. 질병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코로나보다 겨울 독감을 걱정하는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의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는 지난 2023년 우리를 힘들게 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지나, 새롭게 도약하는 새해를 맞이했다. 이번 화에서는 지난 2024년 소비 트렌드에 이어 새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업 전략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2023년을 이끌었던 사업 전략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대외적으로는 1. 고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2.AI 적용 다양화와 대중화, 3. 빅데이터 기반 비용 관리와 고객 큐레이션, 4. 스타트업 빙하기와 창업 위축, 5. 올드머니 트렌드가 대표적이었고, 조직 내부적으로는 6. 노동 인력 축소와 한계 고용사회로 진입, 7. 위기 대응의 강한 리더십 요구, 8. 애자일과 OKR, 9. 무규칙의 규칙 문화 확산 등이 있었다. 이제 고객들은 더 이상 편리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외면하고, Chat GPT 등이 우리 삶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왔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반면 급속하게 냉각된 스타트업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으며, 가난한 20대보다 40~50대 소비가 눈에 띄는 작년이었다. 밖이 추우니 안은 오죽할까. 기업의 신규 채용은 보류/연기되었고, 많은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이는 조직의 리더십, 성과관리,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2024년 주요 전략은 어떨까? 아래 7가지 키워드를 빠르게 살펴보자.


1. 고금리와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 전략

내수 시장의 침체와 박 터지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제조업은 공정자동화와 지능화에, 비제조업에서는 신규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과 기술, 대안에 관련하여 많은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시기에 검토해 볼 만한 전략은 우량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M&A이다. 잠재 가능성은 높지만, 초기 엔젤투자금 수혈 후 현재는 자금 위협 속에 있는 스타트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비즈니스 고도화에 필요한 업체를 인수하거나, 협력하기 가장 좋은 적기일 수 있다.


2. 극단적 인구구조의 변화에 선제적 대응

지난 8년간 20대만 순자산이 감소했고, 빚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1인 가구 추이 역시 '17년 28.6%에서 '21년 33.4%까지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23년 950만 명에서 '30년 1,306만 명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즉, 기업이 주목해야 할 메인 타겟층이 가족이 아닌 개인으로, 그리고 그 대상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객 변화에 기업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 콘텐츠와 문화 산업의 선전을 이용

국내 콘텐츠 산업별 매출액은 다행히 지속 성장 중이다. 이는 기업들이 자체 콘텐츠의 비즈니스화, 기존 산업과 문화 산업 연계성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 K콘텐츠의 부흥과 한류 열풍이 일조한 바 있다. '23년에는 다소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24년에는 다시금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이미 미국 매출(40%)이 국내(35%)를 넘었다. 한류에 이어 한식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실제 사업으로 이끈 대표 성공 케이스이다. 여기에 자사 제품, 플랫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체험형 비즈니스(팝업 스토어), 각종 문화 프로그램은 올해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4. 진격하는 AI, 이제는 활용

큐레이션 장인 넷플릭스, 아마존에 영감을 받아 이제 대부분의 기업에서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연령 등 페르소나에 기반한, 또는 기존 이용 데이터에 기반한 큐레이션 등의 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IoT 센싱 기술을 활용, 소비자 편의를 위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이 제법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삼성전자가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마트싱크 기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팀삼성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 200여 개 기업들이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만든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DT)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ACADA)과 제조 실행 시스템(MES)을 구축, 제품 생산 프로세스와 해당 제조설비 작업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5.B2B와 B2C,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크로스오버 전략

제조업이 온라인 사업에 도전한다거나, 반대로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오프라인으로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바로 카테고리별 플랫폼의 기회 극대화. 즉 핵심사업 중심의 집중, 비수익사업 축소 또는 중지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테고리 챔피언에 도전하는 전략이다. 


6. 한계고용시대 초개인화 조직문화 대응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의 인구통계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냉정하게 보면 현재 대한민국 노동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높다. 단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과거보다 풋풋한 신입, 후배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반면 10년 차 이상 경력직들은 넘쳐난다. 기업은 이와 같은 구성원들의 인구구조 환경 변화에 맞춰 채용, 교육에서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초개인화된 구성원들을 위한 리더십의 변화(관리형->코치형), 성과관리의 개별화&고도화, 직급&연차 등에 따른 전통적 관리 방식에서 역할중심 성과조직으로 이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7.ESG 버퍼링과 비용 중심 정책의 시사점

불과 얼마 전까지 뜨거웠던 ESG, CSR, 의미 마케팅은 지난 '23년 거짓말처럼 조용했다. 이는 긴축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전략의 방향성이 보수적으로 세팅되고, 중장기 투자 위축과 단기 성과 중심의 기업의사결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연히 ESG 뿐만 아니라 채용과 교육도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변화된 사회, 정치적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금 피벗이 예상되는 '24년인 만큼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https://www.gainge.com/contents/videos/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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