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말 갑작스러운 심장통증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건강히 회복 중에 있으며
이 글은 그 당시 기록과 그림, 기억을 더듬어 새롭게 쓰는 글입니다.
28일
CT촬영을 위한 각종 주사 링거가 꽤 힘듭니다.
신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
11시에 예정되었던 약물이 주입되고 온몸이 뜨거워집니다.
CT촬영실의 천정에 그려진 맑고 청명한 하늘그림이
눈물이 나도록 시립니다.
약물을 희석하기 위해 물을 엄청 마십니다.
오후, 혈관초음파를 마치고 평안이 천천히 밀려옵니다.
오후 내내 와이프랑 병원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첫새벽 눈을 뜨자마자 침상에서
새벽기도를 같이 드리고 온종일 한 몸처럼 붙어 지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온몸을 감사는 평안을 따라 만추의 가을 오후는 깊어지고 내 맘처럼 평안해진 혈압
내 몸은 그분의 임재를 느낍니다.
하늘이 참 맑습니다.
이 평안을 모두에게......
29일
새벽, 링거줄을 빼고
온라인으로 새벽기도를 온전히 드렸습니다.
입다를 선지자로 세운 하나님 그리고 입다와
그의 서원. 하나님이 이미 정하여 세우신 입다가 하나님께 도리어 조건을 건다는 것이
얼마나 교만한 것인가 깨닫는 새벽. 깨닫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새벽
나 역시 입다와 같이 "나를 낫게 해 주신다면" 나는 이렇게 하겠노라고 분명코 서원했으리라. 서원, 약속
그러나, 나는 서원도 약속도 할 수 있는 아무런 자격과 조건이 내게 없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라' 네게 선택이란 없다, 온전히 주님 손에 다 맡기라.
이미 주님은 너의 회복을 시작하셨다. 믿음으로 아멘 하는 새벽
새벽기도의 마지막 나와 처를 향한 공동체의 기도가 쌓인다.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감격이 밀려옵니다.
하나님은 오늘 하루 내게 분명코 하늘의 평안을 허락하셨다.
믿음으로 맞이하는 새벽
링거줄을 뺀 덕에 모처럼 두 손이 자유롭게 병원의 정원을 거닐고 푸드 샾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점심을 느긋하게 즐겼습니다.
가끔 안부를 묻는 전화들 오늘은 감정의 기복 없이 감사와 위로의 통화들을 이어 나갑니다.
흐르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흘러 어둠이 밀려옵니다.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회복.
나태와 감사가 뒤섞인 행복한 저녁이 내 곁에 오래도록 머물렀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