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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운 Apr 06. 2023

우리 때문에

고난주간 목요일 묵상

이 글은 신앙 묵상글입니다


2023.4.6. 묵상



본문말씀    

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끓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 거기 앉아 지키더라

37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마태복음 27장 27 ~44절






우리 때문에, 바로 나 때문에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 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28~30절)     


예수님은 조롱과 멸시 온갖 굴욕을 몸소 다 받으셨습니다.

그들은 조롱과 멸시는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킬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자가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짓는다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자가

어찌하여 자기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가 하며

비웃는 것이었습니다.     


이 군중들은 예수를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구원자 유대인의 왕이라 이해했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빌라도의 법정에서

항변 한번 없이 죄를 받으신 것에 대해

어쩌면 분노했는지도 모릅니다.  

   

유대인의 왕,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짓는다는 말을

현실의 정치적인 언어로 해석하고 

그들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정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 일뿐 아니라

자신의 몸이 성전임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십자가를 지시고

못 박히시고 나무에 매달리십니다.

말씀의 성취를 위해 

온갖 조롱과 멸시와 굴욕을 

다 받으십니다.  

   

나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조롱과 멸시합니다.

예수님의 지혜가 아닌

나의 아집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오늘도 

못 박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나를 위해 한마디의 항변조차 없이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면

온몸으로 십자가를 받으십니다.    

 

우리 때문에 

바로 나 때문에


                                                <이미지 핀터레스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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