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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어쩌나" 역대급이라는 패밀리 SUV 등장

혼다 2026년형 파일럿 부분변경 공개

by topictree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2.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실내 /사진=혼다


혼다가 북미 SUV 시장을 겨냥해 2026년형 파일럿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은 더욱 강인해졌고, 실내는 디지털 혁신으로 새롭게 무장했다.


3.5리터 V6 엔진과 토크 벡터링 AWD 시스템의 조합, 그리고 최신 디지털 콕핏과 정숙성 개선은 경쟁이 치열한 대형 SUV 시장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혼다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출시 시점은 2025년 12월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V6 엔진 고수한 혼다, 285마력에 10단 자동변속기 조합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4.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사진=혼다


2026년형 파일럿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약 36.2kg·m(355Nm)의 이 파워트레인은 혼다 특유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정숙한 주행 성능을 그대로 계승한다.


기아 텔루라이드나 현대 팰리세이드의 3.8L V6 엔진과 비교해 출력은 소폭 낮지만, 토크 수치와 실용 영역에서의 응답성은 대등하다는 평가다.


혼다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와 무관하게, 여전히 V6 파워트레인의 감성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토크 벡터링 AWD’로 무장한 i-VTM4 시스템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3.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사진=혼다


단순한 사륜구동을 넘어선 혼다의 i-VTM4 AWD 시스템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적 개선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엔진 토크의 70%를 후륜으로 보내고, 후방 좌우 바퀴에 최대 100%까지 독립 배분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코너에서 바깥쪽 바퀴에 더 많은 동력이 전달되어 회전력이 생기고, 언더스티어 현상이 크게 줄어든다.


즉, 덩치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더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향 피드백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혼다는 이번 개선을 통해 “조작이 훨씬 부드러워졌고, 코너 탈출이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강인한 전면 디자인과 완전 디지털 콕핏 적용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6.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실내 /사진=혼다


외관 디자인은 더욱 직선적이고 견고한 SUV 스타일로 진화했다.


기존 육각형 그릴은 면적이 커지고 각이 강조된 사각형 헤드램프 및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과 어우러져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새로운 애쉬 그린 메탈릭 등 3가지 신규 외장 색상도 추가됐다.


실내에는 완전 디지털 콕핏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기존 대비 43% 넓어진 시야각을 제공하며, 중앙의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37% 커진 면적으로 구글 내장,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5G Wi-Fi 등을 매끄럽게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 혼다의 전략이 실내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정숙성·안전성 모두 강화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1.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실내 /사진=혼다


혼다는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정숙성 강화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반강화 도어 유리, 보닛 및 도어의 흡차음재 보강을 통해 주요 주파수대 소음을 약 2~3dB 감소시켰다.


이는 고속 주행 시 실내 소음을 20~30% 수준 줄인 효과로 해석되며, 가족 단위 장거리 운행 시 피로도를 크게 낮춰줄 수 있다.


또한 혼다 센싱 최신 제품군이 기본 탑재됐으며, 충돌 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충돌 후 제동 시스템도 새롭게 포함됐다.


미국 내에서 설계·개발됐으며, 앨라배마 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직 개발 중이며 이번 부분변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혼다의 선택은 ‘다운사이징’이 아닌 ‘정통 SUV 진화’

Honda-Officially-Unveils-the-New-2026-Pilot-5.jpg 혼다 2026년형 파일럿 /사진=혼다


혼다 2026년형 파일럿은 기술적 타협 대신 전통 SUV의 완성도에 집중한 전략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V6 파워트레인 고수, 토크 벡터링 기반 AWD 시스템, 고급화된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정숙성 개선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정통 SUV로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하이브리드 없이도, 그리고 대형 SUV 특유의 묵직함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편의성을 더한 이 모델은, 3040세대 패밀리카 시장은 물론, 레저·장거리 주행 수요층까지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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