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교통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순간의 당황함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고 직후는 정신적 충격으로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고, 그 틈을 노려 불법 렉카나 보험사 협상에서 손해를 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몇 분의 대응이 향후 과실 비율과 수리비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며, 기억해야 할 5가지 대처 수칙을 강조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비상등을 켜 2차 사고를 방지하고, 스마트폰으로 현장 전체를 영상으로 촬영해야 한다.
이때는 단순히 차량 파손 부위만이 아니라, 차선, 신호, 도로 상태, 주변 차량 흐름까지 넓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대 차량 운전자와의 연락처 교환은 필수이며, 대인 접수 거부나 과실 시비가 예상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에 정식 사고 접수를 해야 한다.
주변에서 “빨리 보험 불러라”는 말에 휩쓸리기보다는, 기록 확보 후 침착하게 순서대로 대응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핵심이다.
사고 직후 보험사보다 먼저 도착하는 렉카 차량은 대부분 사설 업체다.
이들은 “지금 안 옮기면 벌금 나온다”, “보험사와 제휴된 업체다”, “여기선 지정 센터로만 가야 한다”며 운전자의 불안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는 대표적인 허위 주장 3종 세트다.
이런 상황에서는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작하면서, “보험사 기다리고 있으니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견인 유도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렉카 기사가 주장하는 내용은 대부분 법적 근거가 없으며, 무작정 견인을 맡길 경우 과도한 비용 청구나 비공식 공업사로 차량이 끌려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이 나와 같은 보험사를 사용하는 경우, 보험사가 중립을 유지하려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럴 땐 사고 직후 확보한 영상, 사진, 블랙박스 기록이 내 입장을 방어할 유일한 근거가 된다.
현장에서 찍은 영상은 과실 100%를 주장당한 상황을 8:2, 7:3으로 뒤집는 결정적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다”, “합의가 우선”이라는 태도를 보일 때는 즉시 객관적 기록을 제시해 불리한 합의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사고 발생 시 기억해야 할 대응 수칙은 간단하다. ① 비상등 켜기, ② 영상 촬영, ③ 연락처 교환, ④ 경찰 및 보험 신고, ⑤ 렉카 단호 대응. 이 5단계만 숙지해도 대부분의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불법 렉카, 애매한 보험 처리, 과실 시비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기록과 침착한 대응뿐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영상 하나가 과실 100%를 막는다.” 사고는 피할 수 없어도, 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