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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월, 고성능 전기 핫해치 반더벨 공개

by topictree
Vanwall-Vandervell1.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영국의 전설적인 레이싱 팀 밴월(Vanwall)이 순수 전기 핫해치 ‘반더벨(Vandervell)’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2023년 렌더링 이미지로 최초 발표된 이후 2년 만에 실차가 등장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최대 641마력(478kW/650PS)을 발휘하는 퍼포먼스를 갖췄다.



현대 E-GMP 기반, 경량화와 퍼포먼스 극대화

Vanwall-Vandervell2.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반더벨은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기아 EV6 GT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플랫폼 공유에 대해 밴월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실루엣과 사이드 미러, 도어 디자인에서 현대 전기차 모델과의 유사성이 엿보인다.


Vanwall-Vandervell3.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밴월은 이 공용 아키텍처를 활용해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섀시 세팅을 적용했으며, 경량화 기술을 통해 중량을 2,000kg 미만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Thin Wall Special’ 트림은 더욱 가벼운 차체로 설계돼 한층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더벨은 기본적으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하며,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엔트리 모델인 H-GT는 320마력(239kW/325PS)의 출력을 제공하며, 고성능 N-GT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5 N 및 기아 EV6 GT와 동일한 641마력(478kW/650PS)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클래식 랠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Vanwall-Vandervell4.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외관 디자인은 전통적인 랠리카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란치아 델타 인테그랄레(Lancia Delta Integrale)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가 반영돼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전기차 스타일을 동시에 녹여냈다.


Vanwall-Vandervell6.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전면부는 네 개의 원형 램프를 통합한 그릴과 대형 범퍼 흡기구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후면에는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가 자리 잡고 있다. 넓어진 플레어 펜더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C필러에는 플라잉 버트레스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했다.


Vanwall-Vandervell5.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휠 디자인도 레이싱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요소다. 22인치 골드 컬러의 7스포크 휠이 적용돼 전통적인 레이싱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키며, 경량화를 위한 카본 파이버 차체도 적용되어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인테리어 및 출시 정보

Vanwall-Vandervell7.jpg 밴월 반더벨 랜더링 / 사진=Vanwall


밴월은 아직 반더벨의 인테리어 이미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죽과 벨루어(velour)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 아이오닉 5와 내부 구성이 얼마나 차별화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한정 생산 모델인 만큼 고객 맞춤형 사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Vanwall-Vandervell8.jpg 밴월 반더벨 실차 / 사진=Vanwall


반더벨의 가격은 12만 8천 유로(한화 약 1억 9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생산량은 500대로 제한될 예정이다. 원래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전기차 프로젝트 특성상 일정 조정 가능성이 있다.


고성능 전기 핫해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력을 지닌 반더벨이 E-GMP 플랫폼을 활용한 퍼포먼스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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