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테스트 그룹에서 발견된 차량
독일 아우디가 지난해 신형 Q5를 공개한 이후, 최근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된 프로토타입이 자동차 업계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주행 테스트가 아니라, 포르쉐의 다른 테스트 차량들과 함께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추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가 차세대 포르쉐 마칸 개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스파이샷에서 포착된 아우디 Q5는 단독으로 주행한 것이 아니라, 포르쉐의 여러 테스트 차량과 함께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차량들에는 카이엔 EV, 신형 911, 박스터, 마칸 등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Q5의 주행 성능 테스트가 아니라 포르쉐가 주도하는 시험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Q5 프로토타입이 차세대 마칸의 테스트 뮬(mule, 위장 차량)일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가설이 아니라, 포르쉐의 모델 개발 역사를 살펴보면 충분한 신빙성을 갖는다.
1세대 마칸(2014년 출시) 역시 당시 아우디 Q5(8R)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개발되었다. 따라서 차세대 마칸 역시 아우디 Q5의 최신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포르쉐는 전기차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내연기관 모델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모델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현재 포착된 Q5 프로토타입이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세대 마칸 테스트 차량일 가능성이 크다.
포르쉐는 원래 차세대 마칸을 전기차로만 출시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마칸 EV는 2024년 출시 예정이며,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포르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포르쉐가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절하며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 SUV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만약 차세대 마칸이 아우디 Q5 플랫폼을 공유한다면,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을 모두 운영하는 듀얼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아우디의 ML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어 전동화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착된 Q5가 단순한 주행 테스트 차량인지, 아니면 차세대 마칸의 테스트 뮬인지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포르쉐의 최근 행보를 보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에서 포착된 아우디 Q5가 단순한 혹한기 테스트 차량인지, 아니면 차세대 마칸의 기초가 되는 모델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포르쉐가 전기차만을 고집하지 않고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SUV도 계속해서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만약 차세대 마칸이 아우디 Q5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면,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하는 전략이 현실적일 수 있다.
향후 추가적인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차세대 마칸이 아우디 Q5 기반으로 개발되는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할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포르쉐가 내놓을 공식 발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