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차세대 전기차 '타입 00' 콘셉트 실물 공개
재규어가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열린 ‘2025 파리 패션위크’에서 차세대 전기차 ‘타입 00’ 콘셉트의 실물을 공개했다. 재규어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강조하며,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타입 00은 재규어의 새로운 색상인 ‘프렌치 울트라마린’을 적용해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준다. 배우 배리 케오간이 차량에 동승해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며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전면부는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대형 세단의 긴 차체가 어우러지며,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버터플라이 도어 구조는 독창적이면서도 기능적인 면을 강화해 주목받았다.
실내는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좌석은 개별적으로 분리된 형태로 설계돼 안락함을 제공하며, 대시보드는 수평형 구조로 디자인되어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고급 가죽과 메탈 트림이 조화를 이루며,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규어 특유의 주행 감각을 강조한 내부 설계가 돋보인다.
재규어는 2026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타입 00은 그 첫 번째 모델로, 이후 출시될 GT 모델은 타입 00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라우던 글로버 재규어 CEO는 “재규어의 전기 아키텍처는 단순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주행 감각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재규어는 타입 00 이후 4도어 GT 모델을 2025년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고급 세단과 SUV 모델의 출시 가능성도 언급되며, 재규어의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모든 모델은 재규어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이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략의 일환이다.
재규어는 타입 00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강조하며, 브랜드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번 콘셉트카는 재규어의 전기차 전환 전략을 구체화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