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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못 따라가는 플래그십 세단에 아빠들 '깜짝'

모건 플래그십 모델 슈퍼스포츠 공개

by topictree
morgan-supersport-6.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영국의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자동차 브랜드 모건(Morgan)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슈퍼스포츠(Supersport)’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기존 ‘플러스 식스(Plus Six)’의 뒤를 잇는 모델로, 브랜드의 전통적인 클래식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공기역학적 성능과 실용성을 대폭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특히 BMW의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품으면서 포르쉐, 애스턴 마틴 등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어 하이엔드 스포츠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BMW 엔진 장착, 퍼포먼스 강화

morgan-supersport-5-1.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슈퍼스포츠는 BMW에서 공급받은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35마력, 최대 토크 500Nm(약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ZF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강력한 동력을 후륜에 전달하며, 공차 중량은 1,170kg에 불과해 동급 모델 대비 뛰어난 경량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나이트론(Nitron) 사의 댐퍼와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도 옵션으로 제공돼 트랙 주행에서도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디자인은 클래식, 기술은 모던

morgan-supersport-2-1.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외관 디자인은 모건 고유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전면부는 대형 LED 헤드라이트와 말발굽 모양의 그릴이 인상적이며, 후면부에는 듀얼 배기구와 디퓨저가 장착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기본 사양으로는 18인치 슈퍼라이트 휠이 장착되며, 옵션으로 19인치 에어로라이트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으며, 전통적인 애쉬 우드 프레임 위에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사용된 알루미늄의 약 60%는 재활용 소재로,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실내 공간의 고급화와 실용성 확대

morgan-supersport-4.jpg 모건 슈퍼스포츠 실내 / 사진=모건


실내는 스코틀랜드산 가죽과 고급 우드 트림으로 마감되어 전통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보다 확장되었으며, 젠하이저 오디오 시스템, 무선 충전 패드, 핸즈프리 통화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어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morgan-supersport-5-1.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기본 제공되는 소프트톱 외에도, 경량 카본 복합 소재 하드톱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쿠페 스타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건 측은 "1박 여행 정도의 짐을 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섀시와 핸들링 개선

morgan-supersport-1-1.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슈퍼스포츠는 브랜드의 CXV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강성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새롭게 설계된 스티어링 시스템과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은 물론 일상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


모건은 이번 모델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층 세련된 주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가격 및 시장 전략

morgan-supersport-7.jpg 모건 슈퍼스포츠 실내 / 사진=모건


슈퍼스포츠의 기본 가격은 8만 5,000파운드(약 1억 4,500만 원)이며, 풀 옵션 사양은 최대 10만 5,160파운드(약 1억 7,900만 원)까지 올라간다.


모건은 이 모델을 통해 하이엔드 스포츠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각인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모건

morgan-supersport-3-1.jpg 모건 슈퍼스포츠 / 사진=모건


슈퍼스포츠는 단순히 클래식한 스포츠카를 넘어서,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현대적인 편의 사양, 친환경 재료까지 아우른 진정한 모던 클래식이다.


모건은 이번 플래그십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하이엔드 시장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슈퍼스포츠는 그 상징적인 이름처럼,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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