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플래그십 럭셔리 SUV '9X' 세계 최초 공개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새로운 플래그십 SUV 모델 '9X'를 공개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세련된 디자인과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갖춘 9X는 오는 23일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커는 이번 신차를 통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고급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커 9X는 직선적이고 강인한 외관 라인으로 플래그십 SUV다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 실루엣은 깔끔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며, 후면에는 '링 스크린 스타 다이아몬드' 테일라이트가 장착되어 독창적인 조명을 선보인다.
이 테일라이트는 무려 43,343개의 다이아몬드 컷 패턴으로 구성되어 점등 시 압도적인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을 모두 갖춘 디자인은 절제된 품격과 위엄을 강조하며, 기존 럭셔리 SUV 시장에 신선한 대안을 제시한다.
지커 9X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인 G-파일럿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차량에는 5개의 라이다 유닛이 적용되어 360도 전방위 인식이 가능하며, 레벨 3 수준의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외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한발 앞선 기술 구현으로, 지커가 첨단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센서와 알고리즘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춘 점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9X는 지커의 슈퍼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주행거리 연장형(EREV) 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통합했다.
이 시스템은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가속 성능은 일부 스포츠카와 맞먹는 수준으로, 럭셔리 SUV에 기대하는 전통적인 주행 성능의 기준을 뛰어넘었다.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9X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커 9X는 명확히 플래그십 럭셔리 SUV 세그먼트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예상 가격은 약 50만 위안(한화 약 9,77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위 모델인 '그랜드 에디션'은 최대 100만 위안(약 1억 9,5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과 가격대가 비슷한 만큼, 지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고급감, 성능, 첨단 기술을 모두 갖춘 9X는 지커가 '저가 중국차' 이미지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지커 9X는 디자인, 기술, 성능 모든 측면에서 기존 럭셔리 SUV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완성도를 갖췄다.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겸비한 이 모델은,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진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의 공식 데뷔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지커가 글로벌 럭셔리 SUV 시장에서 입지를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