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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긴한데" 은근히 불만 많은 국산 프리미엄 세단

2026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 꾸준한 주목

by topictree
New-Grandeur-Owner-Reviews-5.jpg 현대차 신형 2026 그랜저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그랜저 2026년형이 출시 이후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4월 등록 대수는 약 6,000여 대, 준대형 세단 시장 3위, 전체 차종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 고급 세단에 대한 평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특히 오너들의 실제 평가는, 단순히 화려한 디자인이나 첨단 기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뛰어난 주행 품질, 품격 있는 실내

New-Grandeur-Owner-Reviews-2.jpg 현대차 신형 2026 그랜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많은 오너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부분은 승차감과 정숙성, 인테리어 품질이다. “굿 베리굿 아리가또 땡큐”라며 모든 면에서 만족을 표한 오너부터, “타면 탈수록 만족감 불러오는 자동차”라는 극찬까지 존재한다.


특히 3.5 가솔린 AWD 모델은 넉넉한 출력(300마력)과 서스펜션 셋팅의 탄탄함, 코너링 성능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오너는 “서스펜션 셋팅이 명확해 코너링 시 롤링도 억제되고, 스포츠 모드 전환 시 몰아붙이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오너는 “실내 소재와 시트 착좌감은 제네시스급”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아쉬운 연비와 일부 품질 이슈

New-Grandeur-Owner-Reviews-3.jpg 현대차 신형 2026 그랜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그랜저에 가장 많은 불만이 제기되는 지점은 단연 연비다. 2.5 가솔린 기준 복합 연비는 11.2~11.7km/L로 준수한 편이지만, 실연비는 도심 기준 6~9km/L대라는 평가도 심심치 않다.


LPG 모델의 경우 “연비는 확실히 나쁘고 부조 증상도 가끔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일부 오너들은 “계기판 시인성 문제”와 “기어 노브 디자인 불호”,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 마감이 아쉽다”고 평가하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의견도 전했다.


누가 타야 만족할까?

New-Grandeur-Owner-Reviews-4.jpg 현대차 신형 2026 그랜저 / 사진=현대자동차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남성 오너가 74%로 압도적으로 많고, 40~50대가 전체 구매자의 73%를 차지한다.


고속도로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중시하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어필한다. 하지만 젊은층이나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고민이 필요한 차로 평가된다.


그랜저를 정리해보자면

New-Grandeur-Owner-Reviews-1.jpg 현대차 신형 2026 그랜저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그랜저의 장점으로는 여전히 품격 있는 디자인, 뛰어난 승차감과 고급감, 넉넉한 실내공간과 정숙성이 있으며, 단점은 실제 연비는 낮은 편, 일부 품질 및 마감 이슈 존재가 있겠다.


추천 대상은 조용하고 품격 있는 세단을 원하는 중장년층, 가족 단위 운전자가 되겠다.


그랜저는 여전히 대한민국 세단의 상징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다. 다만 이제는 브랜드 네임보다 실질적인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다. 그랜저는 그 이름값에 걸맞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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