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고?" 새로운 국산 전기 세단의 처참한 결과
기아 EV4, 출시 첫 달부터 판매량 저조
기아 EV4 /사진=기아기아가 최근 시장에 출시한 신형 전기 세단 ‘EV4’가 출시된 첫 달부터 831대 판매라는 뜻밖의 저조한 기록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기아가 설정한 연간 판매 목표인 2만 5,000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치이며, 이전에 출시된 EV3(1,975대), EV6(1,910대), EV9(1,334대)와 비교할 때도 크게 뒤처졌다.
기아는 EV4가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초기 성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V4에 대한 소비자의 냉담한 반응
기아 EV4 /사진=기아소비자들 사이에서 EV4에 대한 반응은 예상보다 냉담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EV4의 상품성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특히 프렁크(전면부 트렁크)가 없고, 좁은 트렁크 입구와 낮은 2열 헤드룸 공간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소비자들이 EV4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아는 이와 같은 소비자 반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기아,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기아 EV4 실내 /사진=기아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EV4의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EV4는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공장에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형 모델은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으로 최대 63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공급망 강화
기아 EV4 /사진=기아기아의 전기차 생산은 현대차그룹 전체의 전동화 전략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현대위아는 질리나 인근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역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PE 시스템의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러한 부품 생산 시설의 시너지는 기아의 EV4 생산 확대와 함께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향후 EV4의 성공적인 판매를 기반으로 새로운 전기차 모델도 추가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EV4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