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도 찾아요" 2천만 원대 가성비 럭셔리 세단
벤츠 E클래스 2009~2016년식 중고차 구매
메르세데스-벤츠 구형 E클래스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신형 아반떼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모델을 소유할 수 있다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바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4세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일명 W212 모델이다.
‘네 개의 눈’으로 불린 독창적인 헤드램프 디자인과 벤츠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철저한 점검 없이는 유지비 폭탄이라는 함정을 피하기 어렵다.
벤츠 W212 E클래스의 기본 제원과 인기 트림
메르세데스-벤츠 구형 E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W212 후기형(2013~2016년식)은 중고차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모델이다. 전장 4,880mm, 전폭 1,85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75mm의 체격은 당당한 준대형 세단의 풍모를 갖췄다.
주력인 E300 가솔린 모델은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며, E220d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과 공인연비 15.5km/L로 경제성을 강조한다.
현재 중고차 시세는 차량 연식과 상태에 따라 약 1,400만 원에서 2,20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어,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접근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고질적인 문제들
메르세데스-벤츠 구형 E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벤츠 E클래스 W212는 매력적인 상품성을 갖췄지만, 구매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대표적인 결함 사례들이 있다.
첫째, 엔진 흡기 다기관 카본 슬러지 축적 문제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둘째, 연료펌프 고장과 오일 누유(특히 미션 오일 쿨러)는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고질병으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특유의 비싼 부품·공임 비용 때문에 수백만 원대의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디젤 모델의 경우,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NVH(소음·진동·불쾌감)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시운전을 통해 정숙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검 항목
메르세데스-벤츠 구형 E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W212 중고차 구매의 성패는 철저한 확인 절차에 달려 있다.
정비 이력서 확인: 판매자에게 정비 내역을 요구해 앞서 언급한 흡기, 연료펌프, 오일 누유 문제의 수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체 점검: 리프트에 차량을 띄워 하체 누유와 부품 마모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고 이력 조회: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활용해 사고·침수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운전 테스트: 변속 충격이나 하체 소음, 주행 중 이질감이 없는지 직접 경험해야 한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한다면, 저렴한 구매 비용이 곧바로 수리비 폭탄으로 바뀔 수 있다.
2천만 원으로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경험
메르세데스-벤츠 구형 E클래스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잘 관리된 벤츠 E클래스 W212는 여전히 탄탄한 주행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을 제공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2천만 원 전후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다.
그러나 화려한 삼각별 엠블럼 뒤에는 무거운 유지보수 비용이 숨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중고차 시장의 격언처럼, E클래스 W212를 현명하게 소유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유지 계획이 필수다. 준비된 소비자라면, 이 차는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