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MPV 모델 예고, 최근 공개된 파격적인 예상도 화제
현대자동차가 내년 3,000만 원대 가격대를 목표로 신형 MPV(다목적차량)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카니발이 장악해온 국내 MPV 시장에, 과거 스타렉스의 명맥을 잇는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2026 그랜드 스타렉스 예상도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렌더링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충실히 반영했다. 전면부는 스타리아에서 이어진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가 한층 정교해졌고, 대형 수직형 크레스트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그릴과 자연스럽게 통합돼 첨단 이미지를 더했다.
측면은 카니발을 연상시키는 미니밴의 전통적 실루엣을 따르면서도, 플로팅 루프 디자인과 매끈한 면 처리를 통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신형 MPV는 스타리아의 후륜구동이 아닌, 기아 카니발과 동일한 **3세대 전륜구동 플랫폼(N3)**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 수준의 대형 차체를 확보, 광활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스타렉스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실용성’을 계승하며, 패밀리카와 비즈니스 용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존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유지되는 한편,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도입될 예정인 2.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력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현재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보다 우수한 성능과 효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신형 MPV의 시작 가격을 3,000만 원대 중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카니발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가격이자, 스타리아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책이다.
신형 MPV는 스타리아의 미래지향성과 카니발의 실용성 사이에서, 두 요소를 모두 아우르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