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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미출시"역대급 디자인으로 돌아온 국산 SUV

기아의 신형 스토닉 유럽서 최초 공개

by topictree
Kia-unveils-the-new-Stonic-5.jpg 기아 신형 스토닉 GT-라인 실내 /사진=기아


기아의 소형 SUV 스토닉이 유럽 무대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2020년 국내 시장에서 단종되며 잊혀져가던 이름이었지만, 2차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최신 디자인 언어와 첨단 기술을 품고 재탄생했다.


현지 공개 직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수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유럽 맞춤형으로 살아남은 소형 SUV

Kia-unveils-the-new-Stonic-2.jpg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스토닉은 2017년 국내 출시 당시 현대 코나와 함께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지만,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베뉴보다 비싸고, 곧 출시된 셀토스의 풍부한 상품성에 밀려 2020년 단종됐다.


전장 4,140mm, 휠베이스 2,580mm라는 크기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좁은 도로와 합리적인 차량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는 꾸준히 판매가 이어졌고, 이번 변화 역시 이 지역 소비자 특성에 맞춰 설계됐다.


EV9 닮은 전면 디자인과 차체 확장

Kia-unveils-the-new-Stonic-3.jpg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신형 스토닉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극 반영했다. EV9에서 시작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한층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차체 길이도 기존보다 25mm 늘어난 4,165mm로 확대됐다.


전폭(1,760mm), 전고(1,520mm), 휠베이스(2,580mm)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전면부의 존재감은 셀토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하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첨단 주행 보조

Kia-unveils-the-new-Stonic-1.jpg 기아 신형 스토닉 실내 /사진=기아


실내는 완전히 달라졌다. 단출했던 구형 인테리어 대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는 상위 차급인 스포티지에도 적용된 구성으로, 소형 SUV에서 보기 드문 고급감을 제공한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까지 지원해 운전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1.0 가솔린 터보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Kia-unveils-the-new-Stonic-6.jpg 기아 신형 스토닉 GT-라인 /사진=기아


파워트레인은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더해진 모델은 115마력까지 지원한다.


아직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2만 2,000유로(한화 약 3,6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아쉬움과 전망

Kia-unveils-the-new-Stonic-4.jpg 기아 신형 스토닉 /사진=기아


신형 스토닉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은 “지금 출시되면 바로 사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아 입장에서는 이미 셀토스가 자리잡은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스토닉을 다시 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 재출시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모델은 기아가 엔트리급 SUV에도 첨단 사양과 디자인을 아낌없이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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