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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647km" G80 오너도 놀란 플레그십 세단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 세단 'ES90',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유력

by topictree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6.jpg 볼보 ES90 실내 /사진=볼보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공개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이 모델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BMW i5가 양분한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강력한 경쟁 구도를 예고한다.


5미터를 넘는 거대한 차체와 3,100mm의 휠베이스, 최대 680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사양, 그리고 64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까지 갖춘 ES90은 볼보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전략 모델이다.


실내 공간 혁신, 경쟁차보다 긴 휠베이스 탑재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2.jpg 볼보 ES90 /사진=볼보


ES90은 전기차 전용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전장 5,000mm, 전폭 1,942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3,100mm의 크기를 갖췄다. 휠베이스 수치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3,010mm)이나 BMW i5(2,995mm)를 뛰어넘는다.


덕분에 2열 좌석 공간은 물론, 트렁크 적재 능력에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장거리 이동이 많은 프리미엄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5도어 패스트백 구조를 채택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680마력 퍼포먼스·1회 충전 647km 주행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3.jpg 볼보 ES90 /사진=볼보


ES90의 파워트레인은 후륜 싱글 모터(333마력), 듀얼 모터 AWD(449마력), 그리고 최상위 퍼포먼스 트림(680마력)까지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최상위 모델은 제로백 3.9초의 성능을 자랑하며, 스포츠 세단 못지않은 가속력을 갖췄다.


중국 CATL이 공급하는 10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64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동급 전기 세단 중 최상위 수준이며, 350kW 초급속 충전 지원을 통해 단 10분 충전으로 약 300km를 달릴 수 있다.


차세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탑재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5.jpg 볼보 ES90 실내 /사진=볼보


ES90은 물리적 성능뿐만 아니라, 지능형 기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차량의 두뇌는 NVIDIA 드라이브 오린(Orin) 칩 기반의 중앙 컴퓨터로, 25개의 센서와 루프 장착 LiDAR를 통해 360도 환경 인지를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등 고도화된 ADAS 시스템을 구현한다.


실내에는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최신형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고급 소재 마감재를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다운 품격을 완성했다. 볼보 특유의 미니멀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테리어도 유지된다.


부산서 생산될까? ‘메이드 인 코리아’ 가능성 주목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1.jpg 볼보 ES90 /사진=볼보


ES90의 글로벌 생산지는 중국 지리자동차 공장이 기본이지만,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 일부 물량을 생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폴스타 4가 관세 회피와 북미 수출 전략 차원에서 부산공장 생산을 확정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ES90 또한 국내 생산이 이뤄질 경우,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국산 조립에 따른 AS 신뢰도 향상과 수급 안정성이 기대된다.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새로운 판 흔들까

Volvo-ES90-to-be-released-in-Korea-soon-4.jpg 볼보 ES90 /사진=볼보


볼보 ES90은 단순히 볼보의 첫 전기 세단이라는 의미를 넘어,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다. ‘안전한 차’라는 기존 이미지에 첨단 전동화 기술과 럭셔리 감성을 더해 ‘가장 진보한 볼보’라는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딜러사에서는 이미 비공식 사전계약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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