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도 상대 안돼"패밀라카의 정점이 된 국산 SUV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 연비 14.1km/L, 1회 주유로 1,000km 주행이 가능한 실제 사례들이 등장하며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약 600만 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 기준 최대 14.1km/L에 달하며, 일부 오너들은 “도심 주행 시 14.5km/L 이상”, “한 번 주유로 1,000km까지 달렸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특유의 전기모터 기반 정숙성은 대형 SUV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수준이라는 평가다. 엔진 개입이 거의 없는 저속 EV 모드 구간에서의 정숙성은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며, 실내 소음 수준에 민감한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34마력의 시스템 출력, 성능은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성능 측면에서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라는 이유로 절충하지 않았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36.0kgf·m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의 출발이나 고속도로 추월 시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특히 오너들이 극찬하는 기술은 ‘E-라이드’ 시스템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구동 모터가 토크를 세밀하게 조절해 차체의 출렁임을 억제해 주며, 2열·3열 승객이 느끼는 멀미나 불쾌한 움직임을 현저히 줄여준다. 이는 ‘패밀리 SUV’라는 팰리세이드의 정체성을 기술로 완성시킨 대표적 사례다.
현실적인 단점도 존재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그러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단점은 역시 높은 가격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4,968만 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트림에 옵션을 더하면 6천만 원 중반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구매 부담은 더욱 커졌다.
기존 최대 143만 원 수준의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 감면은 약 100만 원으로 줄었으며, 취득세 감면 혜택은 폐지됐다. 또한 EV 모드의 주행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 엔진과 모터 전환 시 일부 운전자가 느끼는 이질감, 소음 차단 성능에서의 약간의 아쉬움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와의 비교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다. 두 차량은 전혀 다른 주행 감성과 공간 전략을 갖고 있다.
카니발은 1.6L 하이브리드 시스템(245마력) 기반에 넓은 적재 공간과 9인승 구조를 통해 다인승 이동에 적합하며, 승합차의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더 강력한 출력과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무기로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다.
즉, 도심 주행 비중이 높고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장거리 여행을 즐기며,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피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오너 평점 9.1점, ‘단순 연비’ 그 이상을 담은 대형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와 리뷰 플랫폼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평균 9.1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연비 효율뿐 아니라 실내 정숙성, 승차감, 실용성까지 종합적인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초기 구매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인 유류비 절감과 가족을 위한 편안한 이동 수단을 고려할 때,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분명 ‘값어치를 하는 차’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