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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차로 산건대" 아빠들이 더 탄다는 국산 전기차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오너평가 9.2점

by topictree
hyundai-casper-electric-2025-review-price-performance-1.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SUV의 실용성과 경차급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전기차로, 2025년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가 경차 규격(전장 3,600mm 이하)을 지키며 혜택을 노린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과감히 그 한계를 벗어던졌다.


전장 3,825mm, 휠베이스 2,580m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30mm, 180mm 길어진 차체는 실내 활용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


이로써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로서의 혜택은 포기했지만, 소형 CUV(크로스오버 SUV)급 실내공간을 제공해 ‘작지만 답답하지 않은 전기차’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조금 적용 시 2천만 원대 초반

hyundai-casper-electric-2025-review-price-performance-5.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가격 경쟁력은 캐스퍼 일렉트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2025년형 항속형 프리미엄 트림 기준 세제 혜택 후 가격은 2,787만 원이며,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이는 경차+소형 SUV+전기차 보조금 수혜라는 삼중 구조 덕분에 가능해진 전략적 가격대로, 전기차 입문자와 세컨드카 수요층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315km 주행거리·115마력, 도심 주행 최적화

hyundai-casper-electric-2025-review-price-performance-4.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도심형 전기차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성능도 갖췄다.


항속형 모델 기준 4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15km를 제공하며, 최고출력 84.5kW(약 115마력)의 전기모터는 초반 가속에서 경쾌한 응답성을 자랑한다.


현대차 R&D 연구진은 “작지만 민첩한 주행감과 승차감의 균형을 의도했다”고 밝혔으며, 실제 오너들도 도심에서의 가속 성능과 제동 안정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오너평가 평균 9.2점 극찬

hyundai-casper-electric-2025-review-price-performance-3.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오너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자동차 전문 플랫폼 기준 오너 평가 평균 9.2점(10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행거리 만족도는 9.6점, 디자인 만족도는 9.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귀엽고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 소형차치고 넉넉한 주행 가능 거리, 그리고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방음 성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쉬운 시트 세팅과 충전구 위치

hyundai-casper-electric-2025-review-price-performance-2.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반면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 미탑재, 시트 높이 조절 미세 조정 불가 등은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전면부 충전구는 일부 주차 환경에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중 접합 유리가 아님에도 풍절음 차단이 준수하고, V2L 기능을 활용한 220V 외부 전원 공급 기능 등은 소형 전기차에서는 보기 드문 장점으로 평가된다.


경차급 가격으로 출시된 전기 SUV라는 점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재 시장에 경쟁자가 없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상품성과 오너 만족도를 바탕으로 2025년 8월까지 5,626대 판매, 기아 EV3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매력을 방증한다.


경차의 실용성과 SUV의 공간감, 그리고 전기차의 경제성을 모두 융합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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