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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이라더니"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국산 SUV

현대자동차 신형 베뉴 인도서 공개

by topictree
Hyundais-new-Venue-is-about-to-be-unveiled-1.jpg 현대차 현행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베뉴’가 돌아온다. 한때 단종설까지 나왔던 모델이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역주행하며 재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완전변경 2세대 베뉴가 인도에서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전기차 버전(EV)까지 추가된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선 단종 위기, 그러나 2025년 역주행 반전

Hyundais-new-Venue-is-about-to-be-unveiled-2.jpg 현대차 현행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베뉴는 2019년 첫 출시 당시 1만 6,867대를 판매하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판매량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3년엔 연간 판매량이 4,645대까지 떨어지며 단종 수순에 돌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8월까지 7,062대가 판매되며,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경차 캐스퍼의 가격이 2,000만 원에 근접한 반면, 베뉴는 1,926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더 넓은 공간, 안정적인 주행감 덕분에 ‘진짜 가성비 SUV’로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신형 베뉴, 인도에서 먼저 완전변경 공개 예정

Hyundais-new-Venue-is-about-to-be-unveiled-3.jpg 현대차 신형 베뉴 스파이샷 /사진=RUSHLANE


이번에 공개될 2세대 베뉴 완전변경 모델은 현대차가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신차로, 현지 전략형 모델이자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베뉴 완전변경 모델의 공개 장소는 현대차의 최대 신흥시장 중 하나인 인도다. 현지에서 누적 판매 70만 대에 달하는 인기 모델이기도 하다.


커진 차체·전기차 라인업

Hyundais-new-Venue-is-about-to-be-unveiled-4.jpg 현대차 신형 베뉴 실내 스파이샷 /사진=RUSHLANE


외형은 현행 베뉴보다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520mm로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차 인도 전략 SUV인 엑스터와의 포지셔닝을 구분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디자인은 각진 캐릭터 라인과 대형 그릴을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대형화된 캐스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실내에는 차세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상위 트림의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적용 등으로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첨단 사양이 탑재된다.


또한, 순수 전기차(EV) 모델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현대차가 소형 SUV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가성비 SUV 수요가 관건

Hyundais-new-Venue-is-about-to-be-unveiled-5.jpg 현대차 신형 베뉴 스파이샷 /사진=오토스파이넷


문제는 국내 출시 여부다. 베뉴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꾸준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모델이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판매량이 반등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고, 특히 EV 버전까지 추가된 신형 모델이라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실용적이고 저렴한 SUV’에 대한 국내 수요층이 아직 존재한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캐스퍼가 경차에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베뉴가 더 낫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뉴의 실용성, 안전성, 가격경쟁력이 다시 조명되고 있으며, 여기에 전기차와 첨단 옵션까지 추가된 신형 베뉴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소형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


‘실용의 아이콘’ 베뉴의 리바이벌이 단순한 모델 변경을 넘어, 현대차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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