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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보다 좋다"신형 패밀리 SUV에 아빠들 환호

덴자, 새로운 대형 SUV 'N8L'

by topictree
BYDs-premium-brand-Denza-begins-pre-sales-for-the-N8L-4.jpg 덴자 N8L 실내 /사진=덴자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대형 SUV ‘N8L’을 공개하며, 현대 팰리세이드급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덴자 'N8L'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00km를 달리고, 제로백 3.9초라는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런 스펙을 갖추고도 가격이 6천만 원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벤츠 감성’과 ‘BYD 기술력’이 만났다

BYDs-premium-brand-Denza-begins-pre-sales-for-the-N8L-1.jpg 덴자 N8L /사진=덴자


덴자는 2010년 메르세데스-벤츠와 BYD가 50:50으로 합작해 탄생한 브랜드다. 현재는 BYD의 비중이 높지만, 브랜드의 설계 철학과 품질 관리 시스템 곳곳에 벤츠의 DNA가 녹아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덴자는 단순히 ‘중국차’로 평가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 N8L은 “BYD의 기술력에 벤츠의 감성이 더해진 모델”로 불리며, 중국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N8L의 크기는 전장 5,200mm, 전폭 1,999mm, 전고 1,820mm, 휠베이스 3,075mm로,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전반적으로 한 체급 위다.


6인승 구조로 설계된 실내는 2열 독립 캡틴 시트와 차량용 냉장고까지 갖추며, 고급 패밀리 SUV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넓은 공간감과 여유로운 승차감 덕분에, 단순한 SUV가 아닌 ‘패밀리 리무진’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e³ 플랫폼이 만든 괴물 같은 성능

BYDs-premium-brand-Denza-begins-pre-sales-for-the-N8L-3.jpg 덴자 N8L /사진=덴자


덴자 N8L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BYD의 e³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EREV)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륜 1개·후륜 2개의 독립 전기 모터가 결합돼 총 세 개의 모터가 강력한 출력을 낸다.


이를 통해 제로백 3.9초라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실현했으며, 후륜의 두 모터가 개별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 기술도 적용됐다.


또한, 후륜 조향 시스템과 DiSus-A 에어 서스펜션을 더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잡았다.


‘6천만 원대’에 슈퍼카급 SUV

BYDs-premium-brand-Denza-begins-pre-sales-for-the-N8L-5.jpg 덴자 N8L 실내 /사진=덴자


덴자 N8L의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319,800위안, 한화 약 6,3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성능·크기·기술력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위의 스펙을 자랑한다.


이제 더 이상 중국차는 ‘가성비’만을 무기로 내세우지 않는다. 덴자 N8L은 ‘기술력과 럭셔리’를 동시에 품은 새로운 세대의 경쟁자로, 국산 브랜드들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도전장을 내밀었다.


BYDs-premium-brand-Denza-begins-pre-sales-for-the-N8L-2.jpg 덴자 N8L /사진=덴자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덴자 N8L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중국산 자동차’의 개념은 더 이상 저가형 브랜드에 머물지 않는다. BYD와 덴자가 보여준 기술력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이며, 이제는 국산 SUV 시장마저 흔들고 있다.


SUV 시장의 새 흐름은 분명하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성능과 기술, 그리고 브랜드의 자신감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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